'사이영상 페이스' 커쇼,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행...올스타전 출전도 무산
입력 : 2023.07.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통산 10번째 올스타전 출전을 앞두고 있던 클레이튼 커쇼(35·LA 다저스)가 부상 악재를 맞았다.

커쇼는 4일(한국 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를 앞두고 어깨 통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커쇼는 지난 6월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0승을 수확했지만 경기 후 왼쪽 어깨에 통증을 호소했다. 염증 소견을 받은 커쇼는 주사 치료도 받았지만 결국 IL에 이름을 올렸다. IL 등재는 1일자로 소급 적용된다.

커쇼는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해 10승 4패 평균자책점 2.55로 전성기 못지 않은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내셔널 리그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3위, WHIP(1.05) 2위, 퀄리티 스타트 공동 3위 등 주요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커쇼는 강력한 사이영 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순조롭게 전반기를 순항하고 있었던 커쇼는 3일 발표된 NL 올스타 투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려 통산 10번째 올스타 선정의 기쁨을 맛봤다. 그러나 어깨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결국 IL에 올랐고 올스타전 출전도 불발됐다. 'LA 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커쇼는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하게 된 점을 특히 실망스러워했는데, 장남 찰리가 커쇼의 올스타전 등판을 고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당초 오늘(4일) 등판 예정이었던 커쇼를 대신해 선발투수로 나선 마이클 그로브는 피츠버그를 상대로 4이닝 1실점 호투했고 다저스는 5-2 승리를 거뒀다. 시즌 47승 37패 승률 0.560(NL 서부지구 2위)을 기록한 다저스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같은 지구 1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50승 35패 승률 0.588)를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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