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14개월 만의 복귀전서 패전 위기...5이닝 4실점
입력 : 2023.08.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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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14개월 만에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복귀전에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2일(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릴 202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볼티모어 선두 타자 애들리 러치맨에게 초구를 통타당해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2번 타자 라이언 마운트캐슬에게 3구째 커터를 공략당해 연속 2루타를 맞고 선제 실점했다. 3번 타자 앤서니 산탄데르에게 초구 체인지업을 던졌지만 안타를 맞고 1, 3루 위기에 몰렸다.

4번 타자 오스틴 헤이스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은 류현진은 다음 타자 거너 헨더슨을 상대로 땅볼을 유도했다. 2루에서 2번째 아웃카운트가 올라갔지만 아쉽게 병살타 처리는 불발됐고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번째 실점이 기록됐다. 류현진은 조던 웨스트버그를 상대로 체인지업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첫 탈삼진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고전한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회 역시 쉽지 않았다. 선두 타자 라몬 우리아스에게 2루타를 맞았고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호르헤 마테오를 3루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넘기는 듯했지만, 러치맨에게 적시타를 맞고 3점째를 내줬다. 다음 타자 마운트캐슬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어렵게 2이닝을 마쳤다.

토론토는 2회 말 류현진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대니 잰슨의 투런 홈런으로 2-3 추격에 성공했다. 류현진도 타선의 지원에 응답하며 3회부터 자신의 페이스를 찾았다. 3회 초 선두 타자 산탄데르에게 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이날 최고 구속인 시속 91마알(약 146.5km)을 기록했다. 무사 1루에서 류현진은 헤이스를 병살타, 헨더슨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처음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3회 말 토론토는 브랜든 벨트의 솔로포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류현진은 4회 초 웨스트버그에게 안타를 허용해 4이닝 연속 선두 타자 출루를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삼진, 땅볼, 뜬공으로 이닝을 정리했다.

5회 초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앞서 2개의 안타를 허용한 러치맨을 상대로 땅볼을 유도해 처음으로 선두 타자를 잡아냈다. 다음 타자 마운트캐슬에게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산탄데르를 상대로 첫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헤이스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5이닝을 채웠다.

5회까지 75구를 던진 류현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 타자 헨더슨을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던진 5구째 체인지업이 한가운데 몰린 실투가 됐고 결국 솔로포를 허용하고 말았다. 류현진의 등판은 여기까지였다. 트레버 리차즈에게 마운드를 넘긴 류현진은 5이닝 4실점으로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강팀 볼티모어를 상대로 경기 초반 난타를 당하며 우려를 낳았지만 3회부터 5회까지는 무난하게 이닝을 정리하며 제 모습을 되찾았다. 홈팬들의 박수를 받고 내려간 류현진은 7회 현재 토론토가 3-4로 뒤지고 있어 패전 위기에 몰렸다.

복귀전에서 패전 위기에 몰린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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