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주루 플레이 중 헬멧이 자주 벗겨지는 김하성(28)을 위해 맞춤형 헬멧을 주문했다.
샌디에이고는 29일(한국 시간) 공식 SNS 채널에 김하성이 새로운 헬멧 샘플 제품을 써보고 품평하는 영상을 올렸다.
김하성의 헬멧 품평회를 본 팀 동료 매니 마차도는 "경기 중에 헬멧이 머리에서 벗겨지지 않게 해라. 그게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전력 질주하며 헬멧이 벗겨지는 장면은 김하성의 '허슬'을 상징하는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구단은 주루 플레이를 하면 헬멧이 벗겨지는 김하성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그의 버블헤드 인형을 특별히 헬멧 탈부착이 가능하게 제작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대로 놔둘 수는 없었다. 주루 중 헬멧이 벗겨지는 건 부상 위험을 키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근 헬멧에 관한 질문을 받은 김하성은 "한국과 미국인의 머리 모양이 다르다. 클럽하우스에 있는 모든 헬멧을 써 봤는데 내 머리에 딱 맞는 게 없었다"고 답했다. 구단은 선수 안전이 직결된 헬멧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맞춤형 헬멧을 제작하기로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