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아픈데 고의 볼넷 위엄' 오타니, 1안타 1볼넷 멀티 출루 활약...LAA는 2연패
입력 : 2023.08.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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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팔꿈치 부상도 불구하고 '타자'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위압감은 여전했다.

오타니는 29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05에서 0.304로 소폭 하락했다.

전날(28일) 뉴욕 메츠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오타니는 이날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1회 초 무사 1루에서 오타니는 필라델피아 선발 타이후안 워커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패스트볼을 공략해 시속 160.1마일(약 170.8km)의 총알같은 타구로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오타니는 루이스 렌히포와 미키 모니악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워커의 2구째 바깥쪽 스플리터를 건드려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양 팀이 1-1로 맞선 4회 초 2사 2, 3루 찬스에서 오타니는 3번째 타석을 맞았다. 워커는 오타니를 상대로 3구 연속 볼을 던져 볼카운트가 3-0로 몰렸다. 결국 필라델피아 벤치는 오타니와 승부를 피하기 위해 고의 볼넷을 지시했다. 2사 만루에서 브랜든 드루리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필라델피아의 작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에인절스가 3-5로 역전을 허용한 상황에서 6회 초 오타니는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맷 스트람을 상대한 오타니는 2구 연속 볼을 골라내며 2-0의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었지만 루킹 스트라이크, 파울 이후 5구째 슬라이더에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5번째 타석을 맞은 오타니는 그레고리 소토를 상대로 초구 시속 99.1마일(약 159.5km) 싱커에 1루 땅볼로 물러나 이날 경기를 마쳤다.

에인절스는 경기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6로 역전패했다. 선발 루카스 지올리토가 5⅔이닝 4피안타 3피홈런 4볼넷 5실점으로 시즌 11패째(7승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했고 에인절스는 2연패에 빠졌다.


멀티 출루로 활약한 오타니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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