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통산 224승 그레인키 혼쭐' 배지환, 2루타 포함 멀티히트 활약...PIT 5-0 완승
입력 : 2023.08.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메이저리그 통산 224승에 빛나는 '리빙 레전드' 잭 그레인키(40·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배지환은 29일(한국 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틀 연속 2루타를 터뜨리며 장타력을 뽐낸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37에서 0.240으로, OPS는 0.620에서 0.627로 올랐다.

배지환은 이날 캔자스시티 선발로 나선 베테랑 투수 그레인키를 상대로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커브를 받아쳐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키브라이언 헤이즈의 안타에 2루, 앤드류 맥커친의 병살타 때 3루까지 진루한 배지환은 후속타 불발로 홈까지 밟지는 못했다.

피츠버그가 1-0으로 앞선 3회 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배지환은 그레인키의 2구째 몸쪽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었다. 이어 헤이즈의 2루타가 터져 배지환은 2-0으로 달아나는 추가 득점을 올렸다.


멀티히트로 활약한 배지환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3번째 맞대결은 그레인키의 승리였다.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배지환은 볼카운트 3-1에서 5구째 패스트볼을 때려 2루 땅볼로 물러났다.

그레인키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배지환은 캔자스시티 불펜 투수들을 상대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7회 초 1사 1루에서 중견수 뜬공,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한편 피츠버그는 선발 요한 오비에도가 빅리그 데뷔 첫 완봉(9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달성하며 5-0으로 캔자스시티를 꺾고 2연패를 끊었다. 올 시즌 단 1승에 그치고 있는 그레인키는 4⅔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3패(평균자책점 5.28)를 기록했다.


시즌 13패째를 기록한 잭 그레인키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