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24)이 사이영상 출신 투수를 상대로 고전했다.

배지환은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 9번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전날 멀티히트(4타수2 안타 1타점)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43에서 0.240으로 떨어졌다.

배지환은 2021년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 출신인 밀워키 선발 코빈 번스의 커터에 어려움을 겪었다. 3회 말 무사 3루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은 배지환은 2-1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몸쪽 커터를 건드려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번스를 상대한 배지환은 1-0에서 2구째 커터를 건드려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두 타석 연속 번스의 커터에 힘없이 물러난 배지환은 7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3번째 타석에서 억울한 볼 판정을 당했다. 번스가 내려간 뒤 바뀐 투수 하비 밀너를 상대한 배지환은 파울 타구를 세 차례 만들며 1-2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배지환은 5구째 커브가 몸쪽 깊은 코스로 들어오자 그대로 지켜봤는데 주심은 삼진을 선언했다. 배지환은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그대로 타석에서 물러나야만 했다.


배지환은 침묵했지만 피츠버그는 4회 잭 스윈스키가 동점 투런포, 5회 키브라이언 헤이즈의 역전 솔로포와 앤드류 맥커친의 1타점 적시타로 번스 공략에 성공, 4-2로 승리를 거뒀다. 피츠버그 선발 루이스 오티즈는 6이닝 5피안타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4승(4패)째를 수확했고 불펜진이 남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시즌 64승 74패(승률 0.464)을 기록한 피츠버그는 NL 와일드카드 커트라인에 7경기 차로 뒤져있다. 한편, 이날 패배한 NL 중부지구 1위 밀워키는 76승 61패(승률 0.555)를 기록하며 같은 지구 2위 시카고 컵스(74승 64패 승률 0.536)에게 2.5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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