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300홈런 1개 남겨두고...'해적선장' 맥커친, 아킬레스건 부분 파열로 시즌 아웃
입력 : 2023.09.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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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해적선장' 앤드류 맥커친(37·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메이저리그 통산 300홈런 달성은 다음 시즌으로 미뤄지게 됐다.

MLB.com의 피츠버그 담당 기자 저스티스 델로스 산토스는 7일(이하 한국 시간) "맥커친이 왼쪽 아킬레스건 부분 파열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약 6주 동안 워킹 부츠를 신게 될 것이다. 이제 시즌은 4주도 채 남지 않았다"며 맥커친이 사실상 시즌 아웃됐음을 알렸다.

맥커친은 지난 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5회 2루타를 기록한 뒤 주루 도중 왼발에 불편함을 느꼈고 이닝 종료 후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맥커친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괜찮다고 밝혔고 구단도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발표했지만 추가 검진 결과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피츠버그에 입단한 맥커친은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7년까지 팀을 대표하는 '해적선장'으로 활약했다. 2018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되며 처음으로 피츠버그를 떠난 맥커친은 이후 뉴욕 양키스(2018년), 필라델피아 필리스(2019~2021년), 밀워키 브루어스(2022년)를 거치며 저니맨 신세가 됐다.

2022시즌 종료 후 자유의 몸이 된 맥커친은 2023년 1월 피츠버그와 1년 50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그리웠던 친정으로 돌아왔다. 지난 4월 8일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의 홈 개막전에서는 맥커친이 1회 첫 타석에 등장하자 피치 클락도 멈추고 관중들이 기립박수로 'MVP'를 연호하며 그를 반기는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맥커친은 부상 전까지 112경기 타율 0.256 12홈런 43타점 11도루 OPS 0.775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전성기만큼의 기량은 아니지만 2018년(20홈런 14도루) 이후 5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과 도루를 동시에 달성했고, wRC+(조정득점생산력)도 115를 기록해 리그 평균 이상의 타격 생산력을 보여줬다. 데뷔 시즌부터 1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이어온 맥커친은 통산 299홈런을 기록해 300홈런까지 단 1개를 남겨놓고 있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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