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결승전 선발' 日 최고 좌완, 포스팅으로 MLB 도전? 소속팀은 ''결정된 것 없다'' 반박
입력 : 2023.09.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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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던 일본프로야구(NPB) 최고의 왼손 투수 이마나가 쇼타(30·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거취가 바다 건너 미국에서 화제가 됐다.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7일(한국 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요코하마 구단이 2023시즌 종료 후 이마나가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허락할 것"이라며 "이마나가는 메이저리그 진출로 올해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이마나가는 소속팀과 국제대회에서의 활약으로 MLB 스카우트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며 "이번 오프시즌에서 선발 로테이션 공백을 메워야 하는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이 주목할 만하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매체 CBS 스포츠는 "이마나가는 오른손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외야수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올 겨울 주목할 만한 아시아 야구 스타 중 한 명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WBC 우승 메달을 목에 건 이마나가 쇼타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여러 미국 매체들이 이마나가의 메이저리그 도전 소식에 뜨거운 관심을 보인 것과 달리 소속팀 요코하마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닛칸스포츠,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요코하마 구단의 하기와라 타츠히로 팀총괄본부장은 "시즌 중이기 때문에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며 "현지 언론이 확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에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2022시즌 종료 후 이마나가가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혔던 부분에 대해 하기와라 본부장은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 구단은 공식적으로 (이마나가) 본인의 (포스팅 신청) 요청이 있다면 그때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라고 설명했다.

2015년 드래프트에서 요코하마의 1순위 지명을 받은 이마나가는 2016년 NPB 무대에 데뷔해 올해까지 8시즌을 뛰며 통산 162경기 64승 49패 4홀드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하고 있다. 이마나가는 지난해 6월 7일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 노히트노런(9이닝 117구 1볼넷)을 달성하는 등 21경기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2.26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뛰어난 성적을 바탕으로 일본 대표팀에 뽑힌 이마나가는 2023년 3월에 열린 WBC에서 한국전에 구원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미국과 결승전에 선발투수로 나선 이마나가는 2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돼 일본의 WBC 우승에 기여했다.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이마나가는 올 시즌 19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2.81의 호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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