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24)이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배지환은 1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7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2루타 1개)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5를 유지했다.

지난 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고 있던 배지환은 이날 경기 중반까지 워싱턴 왼손 선발투수 패트링 코빈을 상대로 고전했다.

2회 말 첫 타석에서 배지환은 코빈의 2구째 싱커를 때렸지만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5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코빈과 2번째 대결에서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피츠버그는 코빈의 호투에 막혀 6회까지 1-6로 끌려갔다. 7회 말 선두타자 미겔 안두하가 코빈을 상대로 2루타를 터뜨린게 피츠버그의 이날 경기 첫 장타였다. 안두하의 득점권 출루 이후 피츠버그는 엔디 로드리게스가 땅볼, 리오버 페게로가 삼진으로 물러나 찬스를 놓치는 듯했다.

그러나 배지환만은 밥상을 엎지 않았다. 코빈과 3번째 대결을 펼친 배지환은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1루수의 다이빙 캐치를 빠져나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배지환의 시즌 70호 안타이자 15호 2루타였다.

배지환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코빈은 7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피츠버그는 제러드 트리올로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조슈아 팔라시오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배지환은 9회 말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워싱턴 왼손 불펜투수 호세 A. 페러를 상대한 배지환은 풀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6구째 시속 96.2마일(약 154.8km) 강속구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고 경기의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올라갔다.

피츠버그는 선발투수 안드레 잭슨(4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실점)이 흔들렸고 타선이 7안타 2득점으로 침묵해 2-6으로 패배, 2연패를 기록했다. 한편, 워싱턴 선발 코빈은 6⅔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 2019년(14승) 이후 4년 만에 10승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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