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WAR 8위' 빅리그 3년차 커리어하이 찍은 김하성, 11일 금의환향
입력 : 2023.10.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 3년 차에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금의환향한다.

김하성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서밋매니지먼트는 5일(이하 한국 시간) "김하성이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라고 알렸다.

김하성은 빅리그 3년 차를 맞은 올 시즌 잠재력을 터뜨리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1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0.749를 기록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의 리드오프로 공수 양면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특히 김하성은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레전드인 추신수와 스즈키 이치로의 이름을 소환하기도 했다. 시즌 38도루를 기록한 김하성은 추신수가 보유하고 있던 한국인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 도루(22도루)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김하성은 7월 2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부터 8월 8일 LA 다저스전까지 15경기 연속 멀티 출루에 성공해 이치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하성은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최초의 20홈런-40도루 대기록에 도전했지만 시즌 막판 체력 저하로 아쉽게 기록을 달성하지 못했다. 그래도 내셔널리그 도루 부문 5위, 볼넷 공동 12위(75개), 출루율 24위(0.351)를 기록하며 리드오프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김하성은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WAR(bWAR) 5.8을 기록했는데, 이는 NL 8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샌디에이고 팀 내에서 김하성보다 bWAR가 높은 선수는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는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6.0)뿐일 정도로 김하성의 기여도는 높았다.

성공적인 빅리그 3년 차를 마친 김하성은 11일 귀국해 내년 시즌을 위해 미리 준비해둔 프로그램으로 서서히 몸을 만들 계획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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