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세차 중 시비가 붙어 도끼를 휘두른 남성이 결국 입건됐다.
지난 9월 24일 저녁 6시쯤 경기 시흥시 정왕동의 한 도로에서 50대 남성 A씨가 건물 앞에 검은색 차량을 세워놓고 물을 뿌리며 세차를 하고 있었다.
잠시 뒤, 검은 옷을 입고 머리를 짧게 깎은 30대 남성 B씨가 근처를 지나가다 A씨를 향해 뭔가 항의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왜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을 튀기냐"며 "사과하라"고 하면서 시비가 시작됐다.
잠시 뒤 B씨가 다시 뒤돌아 가던 길을 가면서 다툼도 끝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세차를 계속하던 A씨에게 B씨가 다시 다가왔고, 그러자 A씨는 바로 옆 건물로 들어가 벌목용으로 쓰는 양손 도끼를 가져왔다.
A씨는 두 손으로 도끼를 잡더니 B씨를 향해 크게 휘둘렀는데 B씨가 빠르게 뒤로 피했다.
놀란 B씨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하자, A씨는 도끼를 다시 건물에 갖다 놓은 뒤 차에 올라타 시동을 걸고 달아났다.
경찰은 CCTV와 피해자 진술 등을 확보해 50대 A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