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로 복역 중인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가 전청조씨의 발언을 패러디한 글을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해당 글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저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씨는 28일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에 "저 300조(원) 있는데 결혼하실 분. 여자분이 제 아이 낳아주시면 독일에 수백개 페이퍼 컴퍼니 물려드리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자신은 '뉴욕 승마선수'였다는 전청조씨와 달리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딴 '진짜 승마선수'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의 재혼상대로 알려진 전청조씨의 카카오톡 메시지 중 하나로 온라인에서 밈(meme·인터넷유행어)이 된 'I am 신뢰에요'를 이용해 "1 am 진지에요"라고 썼다.
전청조씨는 본인을 파라다이스그룹 3세라고 칭하며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본인의 재산이 51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정씨는 '최순실 은닉재산 300조원 설(說)'을 처음 제기한 안민석 의원을 저격한 것으로 정치권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