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31일 국회에서 만날 예정이다. 두 인사가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건 현 정부 들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나서기 전 5부 요인, 여야 대표·원내대표들과 사전환담을 가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여러 행사장에서 스치듯 얼굴을 보기만 했을 뿐 자리에 앉아 본격 소통을 한 적은 없다. 이 대표는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영수회담을 요청했고, 최근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여야 대표 회담 제안에 윤 대통령까지 3자 회담을 역제안 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이를 일축해왔는데, 이번 사전모임에 대해서는 "국회 지도자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때문에 오는 31일 사전환담이 국회에 알려진 일정대로 진행된다면, 사실상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첫 소통을 하는 것이다. 이번 첫 단추를 어떻게 꿰는지에 따라 당장 내년도 예산안 심사부터 입법, 연금개혁 등 협치가 필요한 현안들의 향방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