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연예인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자신의 대마 흡연 장면을 목격한 유튜버를 ‘공범’으로 만들기 위해 그에게 대마를 권유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데일리가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유아인은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숙소 야외수영장에서 지인들과 함께 대마를 흡연했다.
검찰은 유아인이 지인 A씨와 B씨와 대마를 흡연하다가 유튜브 촬영을 위해 수영장을 찾은 또 다른 일행 유튜버 C씨가 자신의 대마 흡연 장면을 목격당하자 “내가 왜 유튜버 때문에 자유시간을 방해받아야 되냐”고 신경질을 부렸다고 공소장에 적었다.
검찰은 “(유아인이) 연예인으로서 이미지나 평판 등에 악영향이 있을 것을 우려해 유튜버를 대마 흡연에 끌어들여 ‘공범’으로 만듦으로써 자신의 대마 흡연 사실이 외부에 발설되는 것을 막기로 마음 먹었다”고 명시했다.
유아인은 같이 대마를 하던 지인에게 C씨를 지칭하며 “C도 한번 줘 봐”라고 말했고, C씨에게도 “너도 한번 이제 해볼 때가 되지 않았냐”고 말했다고 한다.
유아인은 대마와 프로포폴 등 8종 이상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연실)는 지난달 19일 유아인을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