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약왕’ 박왕열, 옥중 인터뷰 보도한 취재진에게 “죽이겠다”
입력 : 2023.11.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국내에 대규모 마약을 유통하는 '마약왕' 박왕열씨(45)가 자신의 옥중 인터뷰를 보도한 취재진에게 살해 협박 했다.



3일 JTBC에 따르면 박왕열은 자신과 관련한 '옥중 인터뷰'가 공개된 직후 지인을 통해 이를 보도한 PD와 통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연락이 닿지 않자 다른 취재원에게 전화를 걸어 "담당 PD를 죽이겠다"라고 협박했다. 이에 JTBC측은 경찰에 관련 내용을 신고하고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매체에 따르면 박왕열은 앞서 인터뷰에서도 자신에 대해 안 좋게 다룬 사람을 청부 살해하려 했다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방송에 또 나가면 저 진짜 화낸다. 초창기에는 중국 애들한테 전화해 '야 너 유튜버고 뭐고 XX. 보험 들어줄 테니까 다 그냥 깔아 죽여버려'라고 했다. 보험 들고 차로 밀어버리면 징역 1년밖에 안 산다"라고 했다.



박왕열은 드라마 '카지노'의 모티브가 된 '필리핀 사탕수수밭 살인사건'의 범인이다. 그는 텔레그램을 통해 한국에 다량의 마약을 공급해 왔던 인물이다. 이른바 '동남아 한국인 3대 마약왕'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박왕열은 지난 2016년 10월 필리핀 한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혐의(다량 살인)로 필리핀 대법원에서 단기 57년 4개월, 장기 6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현재 필리핀 뉴빌리비드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사진=JTBC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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