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내가 행복하게 야구를 어디에 있을 때 (더) 뛸 수 있을까라는 것을 많이 고민했다."
2023시즌 KBO리그 타격왕에 등극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연 손아섭(36·NC 다이노스)이 최근 이대호의 유튜브 채널 '이대호[RE:DAEHO]'에 출연해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 '영남 라이벌' NC로 이적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손아섭은 "왜 NC를 선택하게 됐는지?"라는 이대호의 물음에 "거짓말할 필요도 없고 첫 번째는 금액적인 차이가 컸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물론 연봉이 다는 아니지만 프로야구선수는 연봉이 결국 그 선수의 가치다"라며 FA 협상 과정에서 롯데와 NC의 제시액 차이가 컸음을 밝혔다.
2021년 시즌 종료 후 2번째 FA 자격을 갖춘 손아섭은 외야 보강에 나선 NC와 4년 총액 64억 원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당시 원소속 구단 롯데가 제시한 계약 규모는 NC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아섭은 두 번째 이유로 불안한 입지를 꼽았다. 손아섭은 "그 당시에는 조금 롯데가 리빌딩으로 가려고 하는 컨셉이었다. 그러다보니 내가 설 자리가 좁아지겠구나 (느꼈다)"라며 "나는 사실 매년 전 경기를 뛰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선수고 경기 뛰는 것에 대해 행복감을 느끼는데, 잘못하면 경기 수도 줄어들 것 같고 플래툰에 걸릴 수도 있을 것도 같고 그런 불안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손아섭은 "물론 금전적인 것도 전혀 배제를 할 수는 없지만 사실 그것보다 더 컸던 것은 뭔가 내가 행복하게 야구를 어디에 있을 때 뛸 수 있을까라는 것을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사실 왼손 투수 상대로 타율도 엄청 높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왼손 투수가 나왔을 때 빠졌던 기억들도 있다. 그런 게 (이적을 결심한 이유로) 조금 크지 않았나 (싶다). 경기를 많이 뛰고 싶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07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29순위로 프로무대에 입성한 손아섭은 15년 동안 롯데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9시즌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한 손아섭은 2019년 타율 0.295로 주춤했지만 2020년(0.352)과 2021년(0.319) 다시 3할대 타율을 회복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그러나 2021년 단 3홈런에 그치며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 8시즌(2013~2020)에서 멈췄고, OPS도 2020년 0.907에서 2021년 0.787로 떨어졌다. 롯데는 장타력 감소에 수비 불안까지 겹친 손아섭의 가치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고, 결국 손아섭은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준 NC로 이적을 택했다.
손아섭은 "선수는 그라운드에서 있을 때 빛이 나는 것이다. 결국에는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서 전 경기를 뛰고 싶었다. 그런데 그 당시의 분위기는 100% 오픈할 수 없지만, 결국 게임을 더 많이 뛸 수 있는 팀을 선택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NC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22년 손아섭은 개막 후 20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으며 138경기 타율 0.277 4홈런 48타점 OPS 0.714로 커리어로우급 성적을 기록했다. 그는 당시 "솔직히 팀을 처음 옮겨보니까 생각보다 부담감이 엄청났다. 그런 부담감들이 개막전부터 나오다 보니 생각보다 슬럼프가 길어졌다"며 "그때 멘탈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고 돌아봤다.
2022년 슬럼프를 겪은 손아섭은 시즌 종료 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타격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강정호를 찾아가 배움을 청했고, 2023년 140경기 타율 0.339 5홈런 65타점 OPS 0.836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생애 첫 타격왕을 품에 안은 손아섭은 2023 KBO 골든글러브 지명타자 부문 수상의 기쁨도 누리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한편, 손아섭은 "손아섭에게 롯데란?"이라는 이대호의 질문에 "내 고향이다. 35년 동안 부산을 한 번도 떠나본 적이 없다. 학창시절, 유치원조차도 다 부산에서 나왔다. 사실 지금 본가도 그대로 있다. 두 글자로 표현하자면 '고향'이다"라고 답하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뉴스1, NC 다이노스 제공
2023시즌 KBO리그 타격왕에 등극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연 손아섭(36·NC 다이노스)이 최근 이대호의 유튜브 채널 '이대호[RE:DAEHO]'에 출연해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 '영남 라이벌' NC로 이적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손아섭은 "왜 NC를 선택하게 됐는지?"라는 이대호의 물음에 "거짓말할 필요도 없고 첫 번째는 금액적인 차이가 컸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물론 연봉이 다는 아니지만 프로야구선수는 연봉이 결국 그 선수의 가치다"라며 FA 협상 과정에서 롯데와 NC의 제시액 차이가 컸음을 밝혔다.
2021년 시즌 종료 후 2번째 FA 자격을 갖춘 손아섭은 외야 보강에 나선 NC와 4년 총액 64억 원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당시 원소속 구단 롯데가 제시한 계약 규모는 NC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아섭은 두 번째 이유로 불안한 입지를 꼽았다. 손아섭은 "그 당시에는 조금 롯데가 리빌딩으로 가려고 하는 컨셉이었다. 그러다보니 내가 설 자리가 좁아지겠구나 (느꼈다)"라며 "나는 사실 매년 전 경기를 뛰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선수고 경기 뛰는 것에 대해 행복감을 느끼는데, 잘못하면 경기 수도 줄어들 것 같고 플래툰에 걸릴 수도 있을 것도 같고 그런 불안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손아섭은 "물론 금전적인 것도 전혀 배제를 할 수는 없지만 사실 그것보다 더 컸던 것은 뭔가 내가 행복하게 야구를 어디에 있을 때 뛸 수 있을까라는 것을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사실 왼손 투수 상대로 타율도 엄청 높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왼손 투수가 나왔을 때 빠졌던 기억들도 있다. 그런 게 (이적을 결심한 이유로) 조금 크지 않았나 (싶다). 경기를 많이 뛰고 싶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07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29순위로 프로무대에 입성한 손아섭은 15년 동안 롯데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9시즌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한 손아섭은 2019년 타율 0.295로 주춤했지만 2020년(0.352)과 2021년(0.319) 다시 3할대 타율을 회복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그러나 2021년 단 3홈런에 그치며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 8시즌(2013~2020)에서 멈췄고, OPS도 2020년 0.907에서 2021년 0.787로 떨어졌다. 롯데는 장타력 감소에 수비 불안까지 겹친 손아섭의 가치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고, 결국 손아섭은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준 NC로 이적을 택했다.
손아섭은 "선수는 그라운드에서 있을 때 빛이 나는 것이다. 결국에는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서 전 경기를 뛰고 싶었다. 그런데 그 당시의 분위기는 100% 오픈할 수 없지만, 결국 게임을 더 많이 뛸 수 있는 팀을 선택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NC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22년 손아섭은 개막 후 20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으며 138경기 타율 0.277 4홈런 48타점 OPS 0.714로 커리어로우급 성적을 기록했다. 그는 당시 "솔직히 팀을 처음 옮겨보니까 생각보다 부담감이 엄청났다. 그런 부담감들이 개막전부터 나오다 보니 생각보다 슬럼프가 길어졌다"며 "그때 멘탈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고 돌아봤다.
2022년 슬럼프를 겪은 손아섭은 시즌 종료 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타격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강정호를 찾아가 배움을 청했고, 2023년 140경기 타율 0.339 5홈런 65타점 OPS 0.836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생애 첫 타격왕을 품에 안은 손아섭은 2023 KBO 골든글러브 지명타자 부문 수상의 기쁨도 누리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한편, 손아섭은 "손아섭에게 롯데란?"이라는 이대호의 질문에 "내 고향이다. 35년 동안 부산을 한 번도 떠나본 적이 없다. 학창시절, 유치원조차도 다 부산에서 나왔다. 사실 지금 본가도 그대로 있다. 두 글자로 표현하자면 '고향'이다"라고 답하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뉴스1, NC 다이노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