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5R] ‘엄원상 동점골’ 울산, 인천 원정서 1-1 무승부… 선두 등극 다음 기회로
입력 : 2024.05.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한재현 기자= 울산 HD가 인천유나이티드에 또 발목 잡히며, 선두 등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승점을 챙겼다.

울산은 29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3분 음포쿠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36분 엄원상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28점에 그치며, 선두 포항스틸러스(승점 29)를 넘어서지 못했다. 최근 2연속 무패(1승 1무)에 만족했다. 인천도 3연속 무패(1승 2무)와 최근 울산 전 5연속 무패(2승 3무)를 이어갔다.

홈 팀 인천은 3-4-3으로 나섰다. 스리톱은 제르소-천성훈-박승호가 앞장섰고, 중원은 김도혁과 음포쿠가 나섰다. 측면은 민경현과 김준엽이 퍼졌다. 스리백은 오반석-권한진-김건희, 골문은 민성준이 책임졌다.

원정 팀 울산 4-2-3-1로 맞섰다. 원톱에 마틴, 2선에는 루빅손-아타루-켈빈이 출전했다. 3선은 김민혁과 이규성이 짝을 지었다. 포백 수비는 이명재-임종은-김기희-최강민이 나란히 했고, 조현우가 골문 앞에 섰다.

홈 팀 인천이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3분 제르소의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6분 천성훈, 7분 김도혁의 슈팅 모두 조현우에게 걸리거나 빗나갔다. 전반 13분 김도혁의 프리킥에 의한 김건희의 헤더는 높이 떴다.

밀리던 울산에 반격했다. 최강민이 전반 15분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민성훈 품에 안겼다. 전반 25분 코너킥 기회에서 김기희의 코너킥도 민성훈에게 잡혔다.



인천이 전반 막판 결정적 기회를 연이어 잡았지만, 결정력이 문제였다. 천성훈이 전반 38분 우측에서 올라온 음포쿠의 프리킥을 허벅지로 갔다 댔으나 살짝 빗나갔다. 전반 41분 제르소의 돌파에 의한 패스를 받은 음포쿠의 왼발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임종은 대신 김영권을 투입하며 수비 변화를 줬다. 그러나 선제골은 인천의 몫이었다.

제르소가 후반 3분 돌파하다 문전 앞에서 김기희의 태클에 걸려 넘어져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음포쿠의 오른발 슈팅은 김영권 머리 맞고 굴절되어 골로 이어졌다.



기세를 탄 인천이 밀어 붙였다. 후반 12분 음포쿠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이어진 제르소의 발리 슈팅은 높이 떴다. 이 과정에서 김기희는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홍재석과 교체됐다. 울산은 윤일록까지 투입하며 측면에 변화를 이끌었다.

울산은 경기가 풀리지 않자 후반 20분 켈빈 대신 엄원상 투입으로 승부를 걸었다. 후반 25분 결정적 기회를 만들었다. 루빅손이 왼 측면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크로스가 골대를 맞고 나왔다. 1분 뒤 우측에서 온 김민혁의 패스를 받은 아타루의 오른발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인천은 울산의 반격이 시작되자 후반 30분 김보섭과 김성민을 동시 투입하며 흐름을 끊고자 했다.

울산은 후반 36분 주민규 투입으로 공격에 더 힘을 실었다. 그가 들어가자마자 동점골이 터졌다. 엄원상이 왼 측면서 오는 루빅손의 낮은 크로스를 컷백으로 마무리 했다.

실점을 허용한 인천은 후반 39분 델브리지와 지언학 투입으로 힘과 스피드를 살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45분 무고사까지 넣으며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들었다.

흐름을 탄 울산은 역전골을 노렸다. 그러나 인천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고, 1-1 무승부로 마무리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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