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극장 승’ 울산 홍명보 감독, “무실점 굉장히 긍정적”
입력 : 2024.06.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HD가 전북현대와 현대가 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울산은 1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서 후반 추가시간 엄원상의 패스를 아타루가 문전에서 마무리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31점으로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명보 감독은 “라이벌전을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수비도 공격도 준비한 걸 완벽하게 해냈다. 준비 과정에서 어느 때보다 높은 집중력을 유지했고, 그라운드에서 잘 드러났다. 승리한 선수들에게 축하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웃었다.

이날 울산은 이번 시즌 홈 최다 관중인 2만 9,007명이 들어찼다. 계속 두드려도 열리지 않았는데, 기어코 전북의 골망을 흔들며 팬 성원에 보답했다. 유독 뒷심이 좋다. 지난달 29일 인천유나이티드 원정(1-1)에서도 엄원상의 동점골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홍명보 감독은 “상대는 신임 감독이 왔다. 침체된 분위기를 올릴 수 있는 그 점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외적인 면은 과거에 우리 선수들은 전북과 경기를 하면 패배 의식이 있었지만, 그런 점이 많이 개선됐다. 자신감을 찾은 게 원동력”이라고 환히 웃었다.

뒷심에 관해 홍명보 감독은 “김천상무전에서는 막판에 실점을 해서 비겼다. 오늘도 인천전도 마지막까지 집중력이 좋았다. 특히 전북은 전후반 전술이 달랐는데, 우리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이 잘해줬다. 무엇보다 무실점이 긍정적이다. 더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위해 이번 A매치 기간에 수비 조직력을 준비해야 한다. 김영권의 경우 대표팀에 소집이 안 됐는데, 휴식기에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엄원상을 향해서는 “잘해주고 있다. 부상만 안 당했으면 좋겠다. 대표팀에서 최선을 다한 뒤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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