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KBO리그 통산 121승을 기록한 전 프로야구 투수 장원삼(41)이 데뷔 시즌 빼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신인왕을 받지 못했던 설움을 털어놨다.
장원삼은 지난 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 출연해 파격적인 대우를 받고 프로에 입단해 첫 시즌부터 좋은 성적을 거뒀음에도 신인상을 받을 수 없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용마고-경성대 출신의 장원삼은 2006시즌을 앞두고 계약금 2억 5,000만 원의 당시 대졸 최고 대우를 받으며 현대 유니콘스 유니폼을 입었다. 앞서 2002 신인 드래프트 2차 11라운드 89순위로 현대의 지명을 받았던 장원삼은 프로 직행 대신 대학 진학을 선택했고, 경성대 좌완 에이스로 대학 무대를 초토화한 뒤 프로무대 입성에 성공했다.
장원삼은 데뷔 첫해였던 2006년 29경기 12승 10패 평균자책점 2.85, 183⅓이닝 142탈삼진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정근우가 “신인이 그 정도로 잘 던졌으면 신인왕 탔겠네”라고 묻자, 장원삼은 “괴물이 있었다. 한화 괴물”이라고 대답했다. 그가 말한 '괴물'은 바로 류현진(한화 이글스)이었다.
장원삼과 같은 해 데뷔한 류현진은 30경기 18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3, 201⅔이닝 204탈삼진의 특급 활약으로 KBO리그 사상 첫 MVP-신인왕 동시 석권이라는 역사를 썼다. 당시 신인왕 투표에서 장원삼 2표를 받아 류현진(82표), KIA 타이거즈 한기주(8표)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장원삼은 “평균자책점 2.85로는 어디 가서 명함도 못 내민다. 류현진은 2.2인가 그랬다. 그런 선수가 나타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돌아봤다. 다른 시즌이었다면 충분히 신인왕을 받을 수 있는 성적을 거두고도 같은 해 데뷔한 '괴물' 류현진의 등장에 신인 시절 활약이 가린 장원삼은 정근우에게 “(류현진 공을) 좀 잘 치지 그랬냐”라고 투정을 부렸다.
장원삼은 ‘최강야구’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맨날 백수로 놀다가 ‘최강야구’ 한지 3년이 됐다”며 “야구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시즌 10까지 했으면 좋겠다. 나를 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제 (볼이) 괜찮은데 (김성근) 감독님이 안 쓰신다”며 “감독님은 내가 아직 불안한가 보다. 점수 차 이기고 있을 때 보내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함께 ‘최강야구’에 출연 중이기도 한 정근우는 “장원삼이 올해 비시즌에 연습을 많이 나왔다. 볼의 힘이 다르다”며 “올해 나가면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거다. 프로에서 121승 한 선수를 못 믿는 감독이 너무했다”며 장원삼을 응원해주기도 했다.
장원삼은 ‘최강야구’ 시즌1부터 참여했지만, 지난 시즌2에서 4이닝 출전에 그쳤다. 올해 시즌3에서는 팔꿈치 통증을 이겨내고 컨디션을 회복하며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그는 “비시즌에 연습을 많이 했다. 2년 만에 이제야 몸이 만들어진 거다”며 “꾸준히 나가야 감을 유지하는 거 아니겠냐. 계속 안 던지면 안 던지고 싶어진다”고 직설적으로 출전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시합 안 나간다고 기죽거나 자존심이 상하는 건 아니지만 슬레이트 치는 건 너무 긴장된다. 울렁증이 있다. 슬레이트 치기 30분 전부터 긴장해서 속으로 ‘슬레이트 치겠습니다. 1, 2, 3’을 중얼거리며 연습한다. 입이 바짝 마른다”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장원삼은 정근우와 초등학교 때부터 프로까지 이어진 인연, 대학야구 에이스로 활약하던 시절, 류현진 탓에 신인상을 받을 수 없었던 사연 등을 유쾌하게 들려줬다.
한편 ‘정근우의 야구인생’은 ‘악마 2루수’로 불렸던 프로야구 레전드 정근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야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전현직 야구인들을 초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야구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OSEN, 유튜브 '정근우의 야구인생' 캡처
장원삼은 지난 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 출연해 파격적인 대우를 받고 프로에 입단해 첫 시즌부터 좋은 성적을 거뒀음에도 신인상을 받을 수 없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용마고-경성대 출신의 장원삼은 2006시즌을 앞두고 계약금 2억 5,000만 원의 당시 대졸 최고 대우를 받으며 현대 유니콘스 유니폼을 입었다. 앞서 2002 신인 드래프트 2차 11라운드 89순위로 현대의 지명을 받았던 장원삼은 프로 직행 대신 대학 진학을 선택했고, 경성대 좌완 에이스로 대학 무대를 초토화한 뒤 프로무대 입성에 성공했다.
장원삼은 데뷔 첫해였던 2006년 29경기 12승 10패 평균자책점 2.85, 183⅓이닝 142탈삼진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정근우가 “신인이 그 정도로 잘 던졌으면 신인왕 탔겠네”라고 묻자, 장원삼은 “괴물이 있었다. 한화 괴물”이라고 대답했다. 그가 말한 '괴물'은 바로 류현진(한화 이글스)이었다.
장원삼과 같은 해 데뷔한 류현진은 30경기 18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3, 201⅔이닝 204탈삼진의 특급 활약으로 KBO리그 사상 첫 MVP-신인왕 동시 석권이라는 역사를 썼다. 당시 신인왕 투표에서 장원삼 2표를 받아 류현진(82표), KIA 타이거즈 한기주(8표)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장원삼은 “평균자책점 2.85로는 어디 가서 명함도 못 내민다. 류현진은 2.2인가 그랬다. 그런 선수가 나타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돌아봤다. 다른 시즌이었다면 충분히 신인왕을 받을 수 있는 성적을 거두고도 같은 해 데뷔한 '괴물' 류현진의 등장에 신인 시절 활약이 가린 장원삼은 정근우에게 “(류현진 공을) 좀 잘 치지 그랬냐”라고 투정을 부렸다.
장원삼은 ‘최강야구’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맨날 백수로 놀다가 ‘최강야구’ 한지 3년이 됐다”며 “야구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시즌 10까지 했으면 좋겠다. 나를 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제 (볼이) 괜찮은데 (김성근) 감독님이 안 쓰신다”며 “감독님은 내가 아직 불안한가 보다. 점수 차 이기고 있을 때 보내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함께 ‘최강야구’에 출연 중이기도 한 정근우는 “장원삼이 올해 비시즌에 연습을 많이 나왔다. 볼의 힘이 다르다”며 “올해 나가면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거다. 프로에서 121승 한 선수를 못 믿는 감독이 너무했다”며 장원삼을 응원해주기도 했다.
장원삼은 ‘최강야구’ 시즌1부터 참여했지만, 지난 시즌2에서 4이닝 출전에 그쳤다. 올해 시즌3에서는 팔꿈치 통증을 이겨내고 컨디션을 회복하며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그는 “비시즌에 연습을 많이 했다. 2년 만에 이제야 몸이 만들어진 거다”며 “꾸준히 나가야 감을 유지하는 거 아니겠냐. 계속 안 던지면 안 던지고 싶어진다”고 직설적으로 출전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시합 안 나간다고 기죽거나 자존심이 상하는 건 아니지만 슬레이트 치는 건 너무 긴장된다. 울렁증이 있다. 슬레이트 치기 30분 전부터 긴장해서 속으로 ‘슬레이트 치겠습니다. 1, 2, 3’을 중얼거리며 연습한다. 입이 바짝 마른다”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장원삼은 정근우와 초등학교 때부터 프로까지 이어진 인연, 대학야구 에이스로 활약하던 시절, 류현진 탓에 신인상을 받을 수 없었던 사연 등을 유쾌하게 들려줬다.
한편 ‘정근우의 야구인생’은 ‘악마 2루수’로 불렸던 프로야구 레전드 정근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야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전현직 야구인들을 초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야구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OSEN, 유튜브 '정근우의 야구인생'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