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출전 '2,200억+2관왕' 챙긴 네이마르, 직접 나서 이적설 종식...'양심 지켰다'
입력 : 2024.06.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네이마르(32)가 최근 자신을 둘러싼 이적설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최근 네이마르가 'ESPN'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이적설은 전부 사실이 아니다. 완전히 거짓된 이야기며 계획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나는 아직 알 힐랄과 1년 계약이 남았고, 좋은 시즌을 보내고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산토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팀인 것은 사실이고 언젠가 돌아가고 싶지만, 아직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최근 계속해서 들려오던 인터 마이애미, 산토스 등으로의 이적설을 직접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네이마르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9,000만 유로(약 1,343억 원)와 연봉 1억 5,000만 유로(약 2,238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소속 알힐랄로 이적했다.


당시 네이마르의 이적은 전 세계에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가 과거 바르셀로나의 트레블을 이끌던 2014/15 시즌이나 PSG의 구단 역사상 최초의 UCL 결승 진출을 이룩해 낸 시기와 비교하면 폼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브라질 대표팀의 10번이자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알힐랄에 합류한 네이마르는 구단 관계자들로부터 큰 기대를 받았다. 시즌 초반엔 이에 부응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특유의 개인 기량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진을 휘젓고 다녔다. 네이마르는 입단 이후 3경기를 치르며 3도움을 올렸다. 이에 사우디아라비아 수준에선 그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네이마르의 발목을 잡은 것은 지난 수년간 그를 괴롭혀온 부상이었다. 네이마르는 지난 10월 전방 십자 인대 파열로 장기간 그라운드를 떠나야만 했다.



알힐랄 입장에선 상당히 억울한 처사였다. 거액을 들인 네이마르를 3경기밖에 기용하지 못한데 다 심지어는 그가 알힐랄 소속이 아닌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경기를 치르던 중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매체 등을 통해 네이마르와 알힐랄이 다음 시즌 함께하지 않을 가능성이 여러 차례 제기됐다. 일각에선 계약 해지설이 돌기도 했다.

또한 지난 3월엔 네이마르가 미국으로 건너가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즈 등 과거 동료들을 만나자, 알힐랄 고위층이 분노했다는 이야기가 보도되기도 했다.


다만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4일(한국시간) "네이마르의 이적설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그는 다음 시즌 알힐랄에서 활약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알힐랄은 네이마르 없이도 올 시즌 리그 우승과 국왕컵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에 성공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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