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7R] ‘주민규 득점포’ 울산, ‘일류첸코 멀티골’ 서울과 2-2 무승부... 선두 탈환
입력 : 2024.06.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HD가 안방에서 FC서울과 비겼다.

울산은 16일 오후 6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홈경기서 주민규와 이태석의 자책골로 앞서갔지만, 일류첸코에게 멀티골을 내줘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9승 5무 3패 승점 32점으로 하루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원정에서 값진 승점을 챙긴 서울은 4승 6무 7패 승점 18점을 기록했다.




홈팀 울산은 4-3-3을 가동했다. 강윤구-주민규-엄원상이 전방에 배치됐고, 보야니치-아타루-고승범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이명재-임종은-김기희-윤일록이 포백을 구축,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서울은 4-4-1-1로 맞섰다. 일류첸코가 원톱으로 출격, 뒤에서 린가드가 지원 사격했다. 이승준-이승모-류재문-한승규가 허리를 맡았고, 이태석-박성훈-권완규-강상우가 포백을 형성했다. 백종범이 최후방을 지켰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울산이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서울 아크에서 권완규의 패스를 가로챈 주민규가 한 번 접고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5분 서울 수비 실수가 또 나왔다. 주민규가 볼을 낚아채 아크로 돌파한 뒤 페널티박스 안으로 패스했다. 엄원상의 오른발 아웃프런트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흔들리던 서울이 반격했다. 전반 12분 이승준이 울산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들어 슈팅한 볼이 조현우에게 막혔다. 강상우 크로스에 이은 일류첸코의 헤더가 조현우 품에 안겼다. 15분 이승모가 머리를 다쳐 붕대를 감고 경기장에 다시 투입됐다. 21분 강상우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조현우 정면으로 향했다.

울산이 다시 고삐를 당겼다. 전반 23분 엄원상이 스피드를 살려 서울 측면을 파고든 후 크로스를 올렸지만, 서울 골키퍼 백종범에게 잡혔다. 25분 서울에 기회가 왔다. 린가드가 울산 아크에서 박스 안에서 패스를 찔렀다. 볼을 잡은 이승준이 조현우를 앞에 두고 찍어서 찬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울산에 기회가 왔다. 전반 31분 임종은이 문전으로 볼을 올렸다. 주민규가 터치 후 돌아서서 때린 슈팅이 백종범에게 막혔다. 코너킥에서 이명재의 왼발 논스톱 슈팅이 수비수에게 걸렸다. 38분 서울 아크에서 엄원상이 내준 볼을 강윤구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부정확했다.

계속 두드리던 울산에 행운의 자책골이 찾아왔다. 전반 42분 이명재가 서울 측면을 파고들어 올린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가 이태석을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 추가시간 서울에 모처럼 기화가 왔다. 강상우가 울산 문전으로 침투해 날린 슈팅이 조현우에게 막혔다. 울산이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김민우와 이규성을 투입했다. 강윤구, 보야니치에게 휴식을 줬다. 서울 역시 최준과 윌리안 카드를 꺼냈다. 이태석, 이승준이 빠졌다.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터치라인에서 린가드가 고승범에게 과격한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후반 6분 서울이 추격의 불을 지폈다. 최준이 울산 측면을 허물고 오른발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일류첸코가 문전에서 김기희와 경합을 이겨내고 몸을 날리며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일격을 당한 울산이 다시 공격을 전개했다. 후반 8분 주민규가 문전을 돌파했지만,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9분 엄원상이 상대 박스 안으로 시도한 크로스가 차단됐다. 11분 아타루 크로스에 이은 김민우의 문전 슈팅이 빗맞았다.

서울은 후반 11분 붕대 투혼을 발휘한 이승모 대신 시게히로가 들어왔다. 18분 린가드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조현우에게 막혔다.

울산은 후반 20분 엄원상 대신 이청용을 교체 투입해 경험을 더했다. 울산의 공격이 날카로움을 더하기 시작했다. 2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고승범의 패스를 주민규가 오른발로 감아 찼지만, 상대 선수에게 가로막혔다.

서울은 후반 29분 한승규가 빠지고 임상협을 넣어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 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32분 임상협의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4분 울산은 김민혁을 투입했다. 아타루가 벤치로 물러났다. 38분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다. 김민우가 컷백한 볼을 문전에서 김민혁이 오른발 슈팅했지만,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서울은 후반 41분 박동진, 울산은 42분 최강민을 교체로 꺼냈다. 주어진 추가시간은 8분, 울산 홍명보 감독이 주심에게 항의를 하다가 경고를 받았다. 앞서 코너플래그에서 윤일록이 윌리안에게 밀려 넘어졌는데, 그냥 지나쳤기 때문이다. 이후 윤일록의 중거리 슈팅이 백종범 품에 안겼다. 치열한 공방에도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양 팀은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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