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경남FC가 거함 울산 HD를 궁지로 내몰았다.
경남은 19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4라운드(16강)서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무서운 저력을 발휘하며 90분을 넘어 120분까지 4-4 명승부를 펼쳤다. 승부차기에서 0-3으로 패하며 5라운드(8강) 진출이 불발됐다.
이날 경남은 전반 15분 조상준의 기습적인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수비 비중을 높이며 울산의 맹공을 잘 차단했다. 그렇지만 전반 39분 수비수 이민기가 문전에서 이청용의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이 선언돼 퇴장 당했다. 42분 이청용에게 페널티킥을 실점했다. 후반 들어 수비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다. 이때 라인을 올린 울산의 뒤를 노렸다. 후반 17분 이민혁이 울산 아크에서 수비수 네 명을 순식간에 따돌리고 문전으로 침투했다. 골키퍼 문현호가 각을 좁히며 나오자 왼발로 찍어 차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상대 맹공에 아타루와 엄원상에게 연속 실점하며 패색이 짙은 듯했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후반 39분 이종언이 울산 박스 안에서 절묘한 감아 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연장 들어서도 수세에 몰렸으나 연장 전반 12분 설현진이 환상적인 아크 감아 차기로 집념의 골을 터트렸다. 끝까지 사력을 다했지만, 5분을 버티지 못하고 김민우에게 실점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박동혁 감독은 “우리가 준비한 것들을 다 보여줬다. 선수들이 울산이라는 K리그1 최강팀과 맞대결에서 대등하게 뛴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동기부여와 에너지를 준 경기였다. 한 명이 퇴장을 당하고 120분을 버틴 선수들이 진짜 고맙다. 칭찬을 해줄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면서, “개인적으로 8년 만에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경기를 했는데, 지도자로서 인생 경기를 했다 싶을 정도로 멋진 경기였다. 다시 한 번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벅찬 소감을 전했다.
전반이 끝난 뒤 어떤 메시지를 줬느냐고 묻자, 박동혁 감독은 “전반에 리드를 하다가 실점을 한 점에 관해 선수들과 이야기했다. 이번 시즌 이렇게 좋은 기회와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경기라는 말을 했다. 준비 과정부터 의지를 보여줬고, 운동장에서 잘 드러났다. 평소 기회를 못 받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남달랐다”고 칭찬했다.
명승부의 주인공은 아니었지만, 향후 리그 운영에 탄력을 받게 됐다. 현재 경남은 K리그2에서 3경기 무승(1무 2패) 늪에 빠지며 12위에 머물러있다. 오는 22일 충남아산 원정을 떠난다.
박동혁 감독은 “1라운드 로빈 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팬들이 많이 실망하셨다. 휴식기를 지난 뒤 열린 수원삼성전에서 비겼다. 오늘 승부차기로 졌지만, 분명히 좋아지고 있다. 부상자들이 가세하고 있다.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과 보이지 않는 힘이 생겼다. 리그에서도 오늘처럼하면 누구도 우리를 얕잡아보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경남은 19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4라운드(16강)서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무서운 저력을 발휘하며 90분을 넘어 120분까지 4-4 명승부를 펼쳤다. 승부차기에서 0-3으로 패하며 5라운드(8강) 진출이 불발됐다.
이날 경남은 전반 15분 조상준의 기습적인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수비 비중을 높이며 울산의 맹공을 잘 차단했다. 그렇지만 전반 39분 수비수 이민기가 문전에서 이청용의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이 선언돼 퇴장 당했다. 42분 이청용에게 페널티킥을 실점했다. 후반 들어 수비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다. 이때 라인을 올린 울산의 뒤를 노렸다. 후반 17분 이민혁이 울산 아크에서 수비수 네 명을 순식간에 따돌리고 문전으로 침투했다. 골키퍼 문현호가 각을 좁히며 나오자 왼발로 찍어 차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상대 맹공에 아타루와 엄원상에게 연속 실점하며 패색이 짙은 듯했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후반 39분 이종언이 울산 박스 안에서 절묘한 감아 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연장 들어서도 수세에 몰렸으나 연장 전반 12분 설현진이 환상적인 아크 감아 차기로 집념의 골을 터트렸다. 끝까지 사력을 다했지만, 5분을 버티지 못하고 김민우에게 실점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박동혁 감독은 “우리가 준비한 것들을 다 보여줬다. 선수들이 울산이라는 K리그1 최강팀과 맞대결에서 대등하게 뛴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동기부여와 에너지를 준 경기였다. 한 명이 퇴장을 당하고 120분을 버틴 선수들이 진짜 고맙다. 칭찬을 해줄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면서, “개인적으로 8년 만에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경기를 했는데, 지도자로서 인생 경기를 했다 싶을 정도로 멋진 경기였다. 다시 한 번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벅찬 소감을 전했다.
전반이 끝난 뒤 어떤 메시지를 줬느냐고 묻자, 박동혁 감독은 “전반에 리드를 하다가 실점을 한 점에 관해 선수들과 이야기했다. 이번 시즌 이렇게 좋은 기회와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경기라는 말을 했다. 준비 과정부터 의지를 보여줬고, 운동장에서 잘 드러났다. 평소 기회를 못 받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남달랐다”고 칭찬했다.
명승부의 주인공은 아니었지만, 향후 리그 운영에 탄력을 받게 됐다. 현재 경남은 K리그2에서 3경기 무승(1무 2패) 늪에 빠지며 12위에 머물러있다. 오는 22일 충남아산 원정을 떠난다.
박동혁 감독은 “1라운드 로빈 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팬들이 많이 실망하셨다. 휴식기를 지난 뒤 열린 수원삼성전에서 비겼다. 오늘 승부차기로 졌지만, 분명히 좋아지고 있다. 부상자들이 가세하고 있다.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과 보이지 않는 힘이 생겼다. 리그에서도 오늘처럼하면 누구도 우리를 얕잡아보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