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반전 노리는 김천, 원정에서 강원전 2연승 도전
입력 : 2024.06.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김천상무가 강원FC 원정에서 전열을 가다듬고 재도약에 나선다.

김천은오는 22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코리아컵 승부차기를 포함해 최근 2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김천은 강원전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김천은 7기의 전역 전 휴가와 9기의 합류로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과도기적 상황에서 지난 17R 광주전 패배로 리그 11경기 무패행진이 중단되었다. 반등을 노렸던 코리아컵 16강 인천 원정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패했다.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절실한 이유다.

손쉬운 승리를 예상할 수는 없다. 강원은 야고, 이상헌, 양민혁 등의 활약으로 최근 5연승을 달리며 리그 2위를 꿰찼다. 후반기 강원의 홈경기가 열리는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치르는 첫 경기라는 점도 부담이다.

물론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하다. 올 시즌 첫 맞대결 승리도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 코리아컵에서 주전 선수 체력 안배를 통한 선수단 컨디션도 관리한 동시에 오랜만에 3-5-2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전술적 유연성을 더한 점도 긍정적이다.

강원전 승리를 위한 ‘키 포인트’는 수비진이다. 최근 백포를 사용하던 김천은 지난 인천전에서 두 달여 만에 백스리를 가동했다. 경기 후 정정용 감독은 “(백스리를) 리그에도 적용을 시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하며 변화를 암시했다. 왼쪽 풀백 조현택이 광주전 퇴장 징계로 출전하지 못하는 점도 3-5-2 포메이션 가동에 무게를 실어준다.

물론 백포 역시 가능성이 있다. 5R 서울 원정 이후 코리아컵 3R를 포함해 지난 광주전까지 12경기 연속으로 사용하며 선수들의 몸에 익은 대형이다. 올 시즌 강원전 승리를 거둘 때도 사용했다. 익숙한 포메이션이라는 점에서 백포의 가동도 가능하다. 경기 중간 교체카드를 활용한 대형 변화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에서 승리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무실점이다. 김천은 지난 광주전에서 5경기 만에 ‘멀티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당 실점율이 ‘1’로 올랐다. 올 시즌 도합 21골을 넣은 야고, 이상헌, 양민혁 트리오의 맹공이 예상되지만, 이번 경기 결과로 순위 변동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강원전을 포함해 추후 선두 경쟁의 고지점령을 위해서 무실점이 필수적이다.

사진=김천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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