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골 15도움→유로 0분' 팔머, 사우스게이트와 한 판 붙었다? 英 매체, ''거들떠도 안 봤어'' 주목
입력 : 2024.06.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콜 팔머(22·첼시)가 답답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은 20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덴마크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졸전 끝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초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을 때만 해도 잉글랜드의 승리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전포지션에 걸친 삐걱거림이 드러나면서 느낌표는 점차 물음표로 변해갔고, 전반 34분 모르텐 히울만(스포르팅 CP)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우려는 현실이 됐다.


이날 논란이 된 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53) 잉글랜드 감독의 '교체 전술'이었다. 사우스게이트는 한 골이 급한 후반 초반 코너 갤러거(첼시)를 투입하는 데 그쳤고, 종료가 20분여 앞으로 다가오자 그제서야 재러드 보언(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털 팰리스)를 동시에 내보내며 공격 고삐를 당겼다.

교체 자원으로 뭔가 만들어내기에는 다소 부족한 시간이었고, 일괄 교체로 공격진이 대거 바뀌었다는 점에서 선수들에게는 적응할 틈조차 없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덴마크 또한 결정적 기회를 여럿 무산시켰고, 그대로 주심 휘슬이 올리면서 경기는 심심한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세르비아와 개막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벤치를 지킨 팔머의 '싸늘한 반응'이 화제가 됐다. 팔머는 경기 도중 카메라에 포착되고 있음에도 답답한 표정을 지었고, 종료 후 인사하는 과정에서 사우스게이트를 쳐다도 보지 않으며 불만을 표출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사우스게이트는 여러 선수와 포옹을 나눴고, 팔머에게도 악수를 청했다"며 "팔머는 그 짧은 상황에서 사우스게이트를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고 전했다.



팔머는 불안정한 대표팀 입지와 달리 지난 시즌 첼시 유니폼을 입고 45경기 25골 15도움을 뽑아내며 날아올랐다. 소속팀 부진 속에서 유일하게 빛났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사우스게이트의 '팔머 패싱'이 아집으로 여겨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사진=트리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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