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9R] ‘보야니치 결승포 쾅’ 울산, 대구 1-0 제압... 선두 질주
입력 : 2024.06.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HD가 홈에서 대구FC를 제압했다.

울산은 26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서 보야니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리그 2연승 승점 38점으로 하루 만에 선두를 되찾았다. 반면, 2연승 행진을 멈춘 대구는 승점 20점 10위로 내려앉았다.




홈팀 울산은 3-4-3을 가동했다. 강윤구-주민규-엄원상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김민우-보야니치-마테우스-최강민이 미드필드를 형성했다. 이명재-김기희-강민우가 스리백을 구축,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대구는 3-4-3으로 맞섰다. 박용희-세징야-안창민이 스리톱으로 나섰고, 장성원-박세진-황재원-고재현이 미드필더로 뒤에서 지원 사격했다. 고명석-박진영-김진혁이 수비를 맡았고, 오승훈이 최후방을 지켰다.

경기 초반 양 팀은 치열한 탐색전을 벌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강한 전방 압박을 토대로 한 대구가 흔들리는 울산 수비진을 공략했다. 전반 7분 세징야가 첫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울산이 수비 안정을 찾았다. 15분 강윤구의 아크 왼발 슈팅이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대구가 공세를 올렸다. 전반 17분 황재원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조현우에게 막혔다. 문전에서 흐른 볼을 안창민이 슈팅했지만, 골대를 비껴나갔다. 19분 울산 아크에서 수비수 두 명을 제친 세징야의 오른발 슈팅이 부정확했다.

중반에 접어들면서 울산이 경기를 주도하는 모양새였다. 그렇지만 빌드업이 원활하지 않았고, 상대 아크 부근에서 패스가 부정확해 경기를 풀어가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33분 엄원상이 볼을 잡은 후 스피드를 살려 대구 문전으로 침투했으나 수비수에게 걸렸다. 이어 대구 골키퍼 오승훈에게 연결된 백패스를 낚아채기 위해 돌진했으나 볼을 빼앗지 못했다.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울산이 클래스를 보여줬다. 전반 37분 울산의 왼쪽 풀백 이명재가 자기 진영 터치라인 부근에서 전방에서 절묘한 왼발 패스를 찔렀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뜨리고 문전을 파고든 보야니치가 골키퍼를 앞에 두고 오른발로 툭 찍어 득점에 성공했다.



대구는 세징야를 앞세워 반격을 펼쳤지만, 울산의 견고한 수비는 흔들림 없었다. 전반 45분 울산이 빠르게 역습을 전개, 주민규가 하프라인에서 김진혁에게 잡혀 넘어졌다. 주심이 김진혁에게 경고를 꺼냈다. 이후 기회는 없었고, 울산이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대구는 박용희와 안창민 대신 벨톨라, 박세민을 교체 투입했다.

울산이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2분 보야니치가 측면에서 프리킥을 올렸다. 주민규의 문전 헤더가 약했다.

대구도 반격했다. 후반 7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세민이 울산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한 볼이 골대 벗어났다.

울산은 후반 11분 강윤구를 빼고 장시영을 넣었다. 공격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13분 최강민이 대구 측면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장시영이 가슴 트래핑 후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넘겼다. 19분 고승범과 윤일록 카드를 꺼냈다. 마테우스와 최강민에게 휴식을 줬다.



후반 22분 울산의 프리킥 상황. 공격에 가담했던 고교생 수비수 강민우가 근육경련으로 쓰러졌다. 의료진 투입 후 치료를 받고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갔다. 25분 켈빈과 임종은으로 공수에 변화를 줬다. 김민우, 강민우가 벤치로 물러났다. 대구는 26분 고재현 대신 에드가로 승부수를 던졌다.

경기는 막판에 접어들수록 템포가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양 선수들은 힘을 쥐어짜냈다. 쐐기골을 넣으려는 울산과 동점을 만들기 위한 대구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후반 38분 대구가 공격했다. 측면 크로스에 이은 에드가의 문전 슈팅이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에드가의 헤더가 또 걸렸다.

울산도 맞붙을 놓았다. 후반 39분 보야니치의 패스를 건네받은 고승범의 문전 왼발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다. 이어 보야니치가 코너킥을 전개했다. 볼을 잡은 엄원상이 왼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반대편이 있던 김기희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계속된 공격에도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추가시간 울산이 쐐기골 기회를 잡았다. 켈빈이 대구 문전으로 질주해 아웃프런트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이후 골은 나오지 않았고, 울산의 승리로 막 내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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