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日 축구, 아시아 역사상 가장 강력한 철의 포백 이룬다! 스가와라, 사우샘프턴 이적 확정
입력 : 2024.07.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스가와라 유키나리(24·AZ 알크마르)가 사우샘프턴 유니폼을 입는다.

사우샘프턴은 14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가와라와 4년 계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2018년 J1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17세부터 1군 선수로 활약해왔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다섯 번째 현역 프리미어리거를 탄생시킨 일본 축구계는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이타쿠라 코(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토미야스 타케히로(아스날)-스가와라로 이어지는 '아시아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포백'을 갖게 됐다.



스가와라는 현시점 아시아 최고의 풀백 중 한 명이다. 2019년 나고야에서 알크마르로 이적했고, 2021/22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확고히 했다. 구단 역대 유럽 대항전 최다 출전(53경기)이라는 위업은 덤이다.

사우샘프턴 외에도 유수 빅클럽이 관심을 가졌지만 결코 놀랍지 않았다. 스가와라는 지난 시즌 8, 9, 10월 세 달 연속으로 이달의 팀에 선정됐고, 연말에는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다녀온 뒤에도 절정의 기량을 유지했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를 연상케 하는 정확한 킥력과 오버래핑이 강점인 선수로 사우샘프턴에서는 카일 워커 피터스와 경쟁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사우샘프턴에 새롭게 합류한 스가와라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은 어릴 적부터 꿈이었다. 정말 기쁘다"며 "작년 여름 (알크마르에서) 사우샘프턴을 상대한 적이 있다. 그때부터 볼을 가지고 아주 좋은 플레이를 하는 팀이라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사우샘프턴의 제안을 승낙하는 데에는 1초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러셀 마틴 사우샘프턴 감독 역시 스가와라의 열정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는 "스가와라는 우리가 오랫동안 지켜봐 온 선수고, 최우선 영입 목표였다"며 "그는 풍부한 경험과 훌륭한 정신력을 지녔다. 동료에게도 인기가 많을 것 같다. 나도 이미 스가와라의 열정과 결단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진=사우샘프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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