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황희찬, 훈련 경기 중 인종차별 당했다'... 동료 선수가 분노→상대 선수 얼굴에 주먹질
입력 : 2024.07.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황희찬이 연습 경기 중 상대 수비수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6일(한국 시간) "다니엘 포덴세는 울브스 훈련 경기 중 황희찬을 향한 인종차별적 폭언을 듣고 상대 선수에게 주먹을 휘둘러 퇴장당했다"라고 보도했다.

울버햄튼은 최근 세리에 A로 승격한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코모를 비공개 친선 경기에서 만났다. 울버햄튼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포덴세가 상대 선수와 충돌해 주먹이 날아가고 포덴세가 퇴장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후 황희찬은 코모 선수의 인종차별 발언을 비난했지만 팀 동료 및 감독과 논의한 끝에 경기에 계속 출전하기로 결정했다.

오닐은 언론을 통해 황희찬이 인종차별 발언을 신고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울버햄튼의 오닐 감독은 "희찬이가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다. 희찬이도 분명히 화를 냈고, 다른 선수들도 희찬이를 위로하고 옹호하려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오닐은 이어서 "희찬이에게 팀에서 빠지는 게 좋냐고 물어봤는데, 희찬이는 팀에 계속 남고 싶다고 했다. 희찬이는 경기를 계속 뛰고 싶다고 했다. 그런 고통을 겪으면서도 팀을 먼저 생각한다는 것은 그가 우리에게 어떤 사람이고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지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오닐 감독은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고 우리는 그가 괜찮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정말 안타깝다. 프리시즌 훈련 경기였고 그전까지는 괜찮은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오닐 감독은 퇴장당한 포덴세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오닐은 "포덴세는 황희찬을 지지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조금 과했기 때문에 퇴장을 당했다. 그는 이미 이 일에 대해 사과했다. 팀원을 지지하기 위한 행동임을 알고 있으나, 선을 지켜야 할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축구계에서 인종차별은 너무도 익숙한 일이 되어가고 있으며, 프리시즌 경기에서 인종차별이 발생했다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다. 만원 경기장이든 비공개 경기장이든 이 사건은 적절하게 처리되어야 하며, 양 구단은 인종차별을 한 선수를 걸러내고 적절한 제재가 내려지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다.



울프스와 코모 모두 프리시즌은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닐과 울버햄튼은 프리미어리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울버햄튼은 8월 17일 아스널을 상대로 시즌을 시작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더 선, 골닷컴, 트위터,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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