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나가라며, 이제 와서 그래?!” 모라타, 이적 앞두고 팬과 ‘SNS 썰전’
입력 : 2024.07.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용환주 기자=
알바로 모라타(31)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기 전 속마음을 털었다.

스페인 매체 ‘레레보’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국가대표팀이 멋진 파티를 마친 후 모라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한 팬과 AC밀란 이적설 이야기에 직접적으로 맞섰다’라고 보도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6일(한국시간) ‘AC밀란은 현재 모라타의 메디컬을 예약했다. 구단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에 1,300만 유로(약 196억 원)의 방출 조항을 발동했다’라고 밝혔다. 동시에 축구팬들 사이 이적 유력시 사용하는 ‘히 위 고!(Here we go)’를 남겼다.

문제는 본인이 잔류를 암시했었다. 모라타는 지난 2일 개인 SNS를 통해 ‘나는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으면서 우승하는 게 어떤 기분일지 상상되지 않는다. 그 기분을 알기 위해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게시했다.

그런데 이적이 눈앞이다. 모라타는 앞으로 ATM 유니폼을 입고 우승하는 기분을 알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모라타는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이자 국가대표팀 주장이다. 이 선수가 이렇게 이탈리아로 떠나는 것에 불만이 있는 일부 축구팬들이 그의 개인 SNS에 댓글을 달았다.

모라타는 그중 한 댓글에 ‘도르트문트전 탈락 후 너희들이 나를 쫓아내라고 난리더니 이제 와서 떠나지 말라고?“라고 말했다. 다시 등장했다. 이어 모라타는 ”나는 아틀레티코 선수로 유로컵을 우승했다“라고 글을 남겼다.

모라타는 1992년생 스페인 국적의 스트라이커다. 2010년 12월 레알 마드리드 1군 팀에 소집됐다. 12일 레알 사라고사전 후반 앙헬 디 마리아와 교체로 출전해 1군 공식 데뷔했다. 이후 눈에 띄는 활약이 부족했다.

2014년 7월 이탈리아 유벤투스에 합류했다. 단 레알이 다시 영입할 수 있는 ‘바이백’ 조항이 있었다. 약 2년 동안 93경기 27득점 14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서 친정팀 레알을 만나 1, 2차전 모두 득점해 결승 진출을 좌절시켰다. 또 결승전 FC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에서도 득점에 성공해 UCL 토너먼트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준 유벤투스에 화력을 넣어준 공격수였다.


2016-17시즌 이 모습을 직접 본 레알은 바이백 조항으로 재영입했다. 한 시즌 활약 후 2017-18시즌 잉글랜드 첼시로 떠났다. 약 2시즌 동안 72경기 24득점 6도움을 보여줬다. 헤더가 명품이었다. 이적 첫 시즌 두 자리 수 득점에 성공해 첼시팬들은 드디어 스트라이커의 무덤으로 불릴 정도로 오랫동안 이어진 구단의 공격수 부진 문제를 모라타가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기대뿐이었다. 바로 다음 시즌 24경기 9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ATM 다시 유벤투스 임대 다시 ATM으로 복귀 등 한곳에 중복되는 구단이 있지만 한곳에 오래 정착하진 않았다.

마지막으로 로마노는 ‘모라타가 비판을 받고 떠나면서 AC밀란과 계약은 4년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레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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