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직접 나서서 반대했는데...' 마르세유, '여자친구 폭행 혐의' 맨유 FW 계약 합의
입력 : 2024.07.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프랑스 리그앙 올림피크 마르세유가 마르세유 시장이 반대했음에도 메이슨 그린우드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16일(한국시간) “마르세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그린우드와 원칙적으로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그린우드는 한때 맨유와 잉글랜드가 모두 주목했던 재능이었다. 맨유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그는 2019/20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49경기 17골로 가능성을 보였다. 2020/21시즌에는 52경기 12골 6도움을 올렸다. 이때 그린우드의 나이는 10대 초반이었다.

그린우드는 맨유의 전설 라이언 긱스의 등번호인 11번을 받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이 터졌다. 2021/22시즌 중반에 그린우드는 여자 친구 강간 미수 및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1년이 넘게 진행된 조사 끝에 그린우드 소송은 취하됐다.

소송은 마무리됐지만 그린우드는 더 이상 맨유에서 뛸 수 없었다. 자체 조사를 진행한 맨유는 그린우드 복귀 불허 결정을 내렸다. 그린우드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헤타페로 임대 이적했다.







그린우드는 헤타페에서 반등했다. 그는 2023/24시즌 헤타페에서 36경기 10골 6도움을 기록했다. 그린우드는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마치고 맨유로 돌아왔지만 그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 맨유는 그린우드를 이적 명단에 추가했다.

온스테인에 의하면 마르세유를 비롯해 벤피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유벤투스, 나폴리 등이 그린우드에게 관심을 보였다. 이 중 마르세유가 적극적이었다. 마르세유는 기본 이적료 2,760만 유로(한화 약 416억 원) 옵션 400만 유로(한화 약 60억 원)로 총액 3,160만 유로(한화 약 476억 원)에 맨유와 합의했다.

마르세유가 그린우드와 합의한 소식의 파장은 컸다. 브누아 파얀 마르세유 시장은 성폭행 혐의로 인해 그린우드 영입을 반대했다. 파얀 시장은 프랑스 라디오 매체 ‘RMC’를 통해 “나는 우리 구단이 수치스러운 일에 휩싸이는 걸 원하지 않는다. 이건 받아들일 수 없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시장이 반대했지만 마르세유는 그린우드 영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맨유와 타결점을 찾은 마르세유는 이제 그린우드와 메디컬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사진= 365scores/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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