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세유? 우리는 주장도 팔았어! 황희찬은 지켜야지'... 울버햄튼 계속된 러브콜에 '말도 안되는 가격 책정'
입력 : 2024.07.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황희찬(28)에 대한 울버햄튼의 입장은 너무도 명확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은 최근 프랑스 마르세유의 관심을 받는 황희찬의 이적료로 말도 안 되는 몸값을 요구했다. 게리 오닐 감독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를 잃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황희찬은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이탈한 시간, 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운 시간이 있음에도 31경기 13골 3도움을 몰아치며 울버햄튼의 에이스로 군림했다.

이런 황희찬을 향해 울버햄튼은 시즌 도중 재계약 제안을 건네며 일찍이 핵심 멤버를 단속하고 나섰다. 당시 황희찬은 2028년까지 구단과 동행에 합의했다. 여기엔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됐다.


당시 울버햄튼의 구단 레전드로 남는 것도 괜찮아 보였지만, 이번 여름 상황은 급변했다. 과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경험이 있는 프랑스의 전통적 명문 마르세유가 황희찬에게 관심을 표한 것이다.

심지어 황희찬과 마르세유가 개인 합의를 끝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15일 "황희찬이 울버햄튼을 떠나 마르세유로 이적하길 희망한다. 그는 이미 구단에 마르세유 이적 의사를 전달했다. 황희찬과 마르세유는 개인 조건 합의를 마쳤다"라고 보도했다.


마르세유는 지난 시즌 리그 1, 8위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후 브라이튼에서 차세대 명장으로 평가받던 로베르토 데 제르비를 영입하며 다음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가장 먼저 지난 시즌 리그 52골을 기록하는 데 그친 공격진 보강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황희찬을 향한 관심도 적극적이었다. '레퀴프'는 "마르세유가 황희찬 영입에 관심을 표했다. 데 제르비 신임 사령탑은 구단의 승인을 받아 그의 이름을 영입 리스트에 포함했다"라며 구체적인 상황까지 설명했다.

그럼에도 황희찬이 구단을 떠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날 '토크 스포츠'는 "황희찬은 지난 시즌 13골을 기록하며 울버햄튼의 여유로운 잔류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구단은 현재 '주장' 맥스 킬먼을 웨스트햄으로 4,000만 파운드(약 716억 원)에 판매한 덕에 재정적 압박을 받지 않고 있다"라며 울버햄튼이 그를 매각할 이유가 없음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VMM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