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서 '배준호 사주세요!' 러브콜 쏟아진다…분데스리가·세리에·PL·에레디비시 관심→멀티골로 '쇼 앤 프루브'
입력 : 2024.07.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이제야 입단 2년 차를 맞이한 배준호(20·스토크 시티)를 향한 관심이 끊이지 않는다.

최근 배준호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는 팀은 단연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이다.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 페예노르트는 16회의 에레디비시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보유한 '역사와 근본의 팀'이다. 국내 축구팬에게는 송종국, 김남일, 이천수가 몸담은 곳으로 익숙하다.


지난 시즌 맹활약을 펼친 얀쿠바 민테(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완전 영입에 실패한 페예노르트는 오른쪽 윙포워드 보강이 선택 아닌 필수인 실정이다. 우에다 아야세, 이고르 파이샹이 포진한 반대편에 비해 오른쪽은 무주공산인 상황으로 배준호를 데려온다면 한숨 돌릴 수 있는 셈이다.

배준호 역시 페예노르트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분데스리가, 세리에 A, 프리미어리그 등 5대 리그 구단에서도 러브콜이 쏟아지는 모양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7일(현지시간) "프리미어리그 3팀을 비롯해 분데스리가, 세리에 A 팀이 배준호에게 관심을 표했다. 페예노르트도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에게 이적료 800만 파운드(약 144억 원)를 제안한 팀도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매각 의사가 없음을 천명한 스토크 역시 입장을 바꿨다. 네덜란드 매체 '1908.nl'에 따르면 스토크는 이적료 900만 유로(약 136억 원) 정도 제의가 들어올 경우 협상을 진지하게 고려해 볼 전망이다. 페예노르트 입장에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에 달하는 수준이지만 크게 부담스러운 액수는 아니라는 관측이다.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출신 배준호는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것으로 평가받는 유망주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팀이 눈독 들이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지난해 여름 스토크 유니폼을 입은 후 머지않아 핵심자원으로 거듭났고, 팀이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리그 1(3부 리그) 강등을 피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배준호의 '주인공 본능'은 이적설이 불타오르는 와중에도 계속됐다. 배준호는 17일 아일랜드 코크 터너 크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크 시티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터뜨리며 5-0 완승을 기여했다.

이날 전반 45분만 소화한 배준호는 '스토크의 왕'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반 25분 박스 바깥 통렬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가르는가 하면 전반 29분 동료의 절묘한 패스를 골문 안에 밀어 넣으며 추가 득점을 완성했다.


사진=팀토크,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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