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는 마냥 부럽다…'와일드카드 0명' 日, 올림픽 개막전서 파라과이 5-0 대파→금빛 질주 기대
입력 : 2024.07.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제33회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출전국 중 유일하게 와일드카드를 발탁하지 않은 일본 국가대표팀의 자신감은 근거가 있었다.

일본은 24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보르도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파라과이를 5-0으로 대파했다. 남미 예선을 1위로 통과한 난적을 상대로 거둔 쾌승이다.


1968년 제19회 멕시코시티 올림픽 동메달 이후로 56년 만의 메달에 도전하는 일본이다. 당초 와일드카드 유력 후보로 거론된 엔도 와타루(리버풀),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등 핵심 자원을 소집하지 않고 '젊은 피'를 위주로 위업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자진해서 차포를 뗀 셈이다.



이날 경기 일본은 전반 18분 미토 슌스케(스파르타 로테르담)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파라과이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반 25분 와일더 비에라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처했고,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전혀 만들지 못했다.

이때를 틈타 일본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18분 미토가 추가골을 터뜨렸고, 이후 야마모토 리히토(신트트라위던 VV)·후지오 쇼타(마치다 젤비아)가 각각 1골, 2골씩을 추가했다. '화력쇼' 그 자체였다.


수적 우위를 감안해도 일본이 한수 높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일본은 모든 세부 수치에서 파라과이를 압도했으며, 볼 점유율 또한 64:36으로 크게 앞섰다. 특히 눈길을 끈 건 '원샷원킬' 골 결정력이었는데 일본은 유효슈팅 6개를 때려 총 5골을 만들었다.


일본은 지난 4월 펼쳐진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고, 대회가 개막하자 챔피언의 면모를 유감 없이 뽐냈다.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졸전 끝 40년 만에 본선 진출이 무산된 대한민국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같은 조의 말리와 이스라엘이 1-1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일본은 오는 27일 말리와 2차전을 통해 8강 조기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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