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박탈+숱한 비판' 이겨낸 매과이어에게는 꿈이 있다…''맨유의 미래 책임지고 싶어''
입력 : 2024.07.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해리 매과이어(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는 원대한 꿈이 있다.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수비수 중 한 명인 매과이어는 지난 2019년 레스터 시티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둥지를 틀었다. 이후 206경기에 나서 11골 7도움을 기록하며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 잡았지만 매과이어의 맨유 커리어는 사실 순탄하기보다 '가시밭길'에 가까웠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감독 체제하 쉬지 않고 경기에 출전한 매과이어는 몸 상태가 어느 순간 급격히 하락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생활 문제가 겹치면서 축구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었다. 수비라인을 조금만 끌어올려도 약점이 되는 느린 발 또한 매과이어 부진에 큰 지분을 차지했다는 분석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지난 시즌 매과이어는 경기력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비록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8위에 그쳤지만 매과이어는 여느 때보다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줬고, 이에 연일 쏟아진 이적설도 쏙 들어갔다. 다가오는 시즌 역시 라파엘 바란이 이탈한 상황에서 스쿼드 플레이어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매과이어는 2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맨유가 나를 매각하려고 하지 않는 이상 올드 트래포드에 남고 싶다. 구단 미래의 일부로서 이 팀을 성공으로 다시 이끌고, 큰 우승 트로피에 도전할 때"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최근 부상은) 내 커리어에서 가장 힘든 순간이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열심히 뛰고, 컵 대회 결승에 출전하며 조국을 위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 출전할 수 있길 바랐다"며 "신체적으로나 정신으로 최상의 상태였음에도 부상으로 좌절하는 것은 너무 힘들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맨유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과 함께 2023/24시즌을 마친 것에 대해서는 "결승을 앞두고 일주일 동안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을 향한 언론의 관심은 나쁜 수준이었고, 이를 다룬 그의 방식에 공을 돌리고 싶다"면서 "(경기는) 정말 인상적이었고, 선수들이 훌륭한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게끔 한 코칭스태프진도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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