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1년에 7분 일하는 '토트넘, 최악의 DF'... 446억 원에 와서 공짜로 떠난다→''집에 돌아와 기뻐''
입력 : 2024.07.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라이언 세세뇽(24)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친정팀 풀럼으로 돌아왔다.

풀럼은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세세뇽의 자유계약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최근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 그는 2026년까지 2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라고 밝혔다.


세세뇽은 2000년생 왼쪽 측면 수비수로 풀럼 유스 시스템을 거쳐 2019년 토트넘에 입단했다. 토트넘은 당시 수준급 기량을 갖춘 풀백이 희귀한 상황에서 그에게 무려 2,500만 파운드(약 446억 원)를 투자하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세세뇽은 이적 이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으로 일관했고 잦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 있는 시간이 많았다. 특히 그는 토트넘이 정말 필요한 순간에 매번 부상으로 빠져 팀을 비웠다.


그는 2022/23 시즌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해 긴 회복 기간을 거쳤고 올해 1월 번리와의 FA컵 3라운드를 통해 복귀했지만 단 7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이후 그는 토트넘의 배려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21세 이하 연령별 팀 경기에 출전했지만, 또 한 번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세세뇽은 당시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기분이다. 터널 끝에서 빛을 보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다시 시작했는데 다시금 좌절이 찾아왔다"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 햄스트링 수술과 회복을 경험했고, 이제 나의 햄스트링을 잘 알게 됐다. 이것이 반복되는 문제를 종식시킬 수 있는 최선의 해결책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빠른 시간 안에 회복 및 복귀해 팬들과 함께하겠다는 굳은 결의를 다졌다.



문제는 토트넘이 더 이상 세세뇽에게 기회를 주지 않기로 결단을 내렸다는 점에 있다. 토트넘은 세세뇽의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하지 않은 채 그를 이적료 0원(FA 자유계약)으로, 풀럼으로 보내는 데 합의했다.


이에 세세뇽은 "풀럼으로 돌아오게 돼 정말 놀랍다. 그때의 감정이 올라온다. 모든 것이 시작된 곳이다. 이곳은 언제나 내 집일 것이다. 집에 돌아와 기쁘다. 언젠가 풀럼으로 돌아오게 될 거란 느낌이 있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풀럼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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