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 형 하나 보고 왔습니다''…'韓 유럽 직행 역사상 최고 이적료' 양민혁, 토트넘 전격 입단!
입력 : 2024.07.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대한민국 최고의 유망주' 양민혁(18·강원FC) 행선지가 드디어 밝혀졌다. 양민혁은 이영표, 손흥민에 이어 토트넘 핫스퍼 유니폼을 입는 역대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강원FC(이하 강원)는 28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을 발표했다. 김병지 대표이사가 지난 수개월간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국내외 축구팬들로 하여금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양민혁의 프로 커리어는 드라마라고 해도 믿기지 않는 수준이다. K리그 데뷔 시즌을 치르는 고등학생 선수에게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이 관심을 드러냈고, 불과 5개월 만에 이적이 성사됐다. 강원은 많은 구단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토트넘과 협상 테이블에 집중했다. 양민혁의 성장에 가장 적합한 팀이 토트넘이라고 판단했다.

토트넘 역시 양민혁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며 응답했다. 양민혁의 이적료는 K리그에서 유럽으로 직행한 선수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종전 기록은 20년 전 각각 레알 소시에다드,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으로 이적하며 400만 유로(약 60억 원) 액수를 남긴 이천수, 송종국이다.

그렇다면 양민혁은 왜 다른 팀이 아닌 '오직' 토트넘 이적을 원한 것일까. 이유는 바로 '캡틴' 손흥민에 있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양민혁은 "정말 큰 팀에 오게 돼 영광이다. 토트넘에 합류한 만큼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내 플레이 스타일은 매우 저돌적이다. 1대1 (돌파) 능력과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고, 마무리 능력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해외 팀으로 이적할 때는 적응 문제가 생기기 마련인데 손흥민이 있어 한국인이 적응하기 쉬울 거라고 판단했다"면서 "손흥민은 국가대표팀 주장이기도 해 선택하기 더욱 쉬웠다. (이적을 결정하는 데) 좋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 (손흥민과) 대화를 아직 해보지는 못했다.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양민혁은 "강원에서 아직 해야 할 게 많다. 좋은 모습, 활약으로 팬분들께 좋은 선물을 드리고 토트넘에 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토트넘에 합류해서도 곧바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사진=토트넘 핫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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