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치올' 신호탄? '20호 도루+멀티 히트' 김하성, 3개월 만에 2할3푼 돌파...4G 7안타 무서운 상승세
입력 : 2024.07.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이 현실로 이뤄질까.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호 도루와 멀티 히트 경기를 동시에 기록하며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8번-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1도루로 맹활약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에도 6-8로 패하며 7연승을 마감했다.



김하성은 0-0으로 맞선 3회 초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임했다. 삼성 라이온즈 출신 앨버트 수아레즈를 만난 김하성은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한 뒤 곧바로 2루 베이스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김하성의 MLB 통산 200번째 볼넷과 올 시즌 20호 도루가 한 이닝에 동시에 나온 순간이었다. 김하성은 지난해(38도루)에 이은 2년 연속 20도루 기록을 달성하며 또 다른 이정표에 도달했다. 다만 이후 3루 도루를 감행하다 실패하며 옥에 티를 남겼다.

김하성은 0-6으로 뒤진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다시 수아레즈를 만나 이번에도 승리했다. 1사 1, 3루에서 시속 86마일(약 138.4km) 커터를 공략해 좌익선상 안쪽에 타구를 떨어뜨리며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이후 카일 히가시오카의 안타로 3루에 안착한 뒤, 루이스 아라에즈의 타구에 홈을 밟으며 5회 샌디에이고가 3점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

6회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5-8로 뒤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무사 2루에서 예니어 카노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10구째 시속 97.6마일(약 157.1km) 싱커를 휘둘렀다. 3루쪽으로 큰 바운드를 그리며 빠르게 날아간 타구를 유격수 거너 헨더슨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무사 1, 2루 기회로 이어졌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1점을 따라갔지만 동점엔 실패하며 6-8로 패했다.



4경기 7안타를 몰아친 김하성은 지난 4월 27일 이후 처음으로 2할 3푼대를 돌파하며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하성은 106경기 0.232(357타수 83안타) 10홈런 44타점 20도루 OPS 0.704를 기록하고 있다.

7월 줄곧 부진하던 김하성은 최근 7경기 타율이 0.333(27타수 9안타)으로 살아나면서 월간 타율을 0.250(68타수 17안타)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최근의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8치올'도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