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새로운 감독이 부임했다고는 믿기지 않는 행보다. 리버풀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 유럽 5대 리그 통틀어 유일하게 '영입이 없는 팀'으로 거듭났다.
올여름 위르겐 클롭 전 감독이 사임한 리버풀은 아르네 슬롯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클롭 감독 체제가 끝난 만큼 리버풀 팬들은 슬롯 감독 아래에서 새롭게 바뀌는 '뉴 리버풀'을 기대했다. 평소 선수 영입 및 방출에 인색한 클롭 감독 시절과는 다르게 다소 공격적인 이적시장을 기대했을 터였다.
구단 수뇌부 펜웨이 스포츠 그룹(FSG)의 기조는 여전했다. 확실성을 띠는 자원이 아니라면 이적시장에 뛰어드는 것을 주저했다. 그 사이 경쟁팀들은 전 포지션에 걸친 보강을 마무리 지었고, 프리시즌을 통해 발을 맞추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이 3주도 채 남지 않은 걸 감안하면 리버풀의 스탠스는 납득하기 어렵다.
결국 8월 되도록 영입 하나 성사시키지 못하면서 '유럽 5대 리그 유일 영입이 없는 팀'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리버풀은 8월 들어 활발한 이적시장 활동을 계획하고 있지만 과거 행보를 생각하면 이 또한 신뢰성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방출 작업 역시 시원찮다. 리버풀은 마이클 에드워즈 FSG CEO를 필두로 정해진 액수가 아니면 선수를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대표적으로 지난 시즌 FSV 마인츠 05 임대를 떠나 기량을 만개한 세프 판덴베르흐 사례가 있다. 리버풀은 판덴베르흐 이적료로 2,000만 파운드(약 353억 원)를 책정했으며, 그 이하의 제안은 협상조차 없이 모조리 거절하는 상황이다.
머릿속이 꽃밭으로 가득한 리버풀의 모습에 속이 터지는 건 팬들이 될 모양새다. 리버풀 소식에 정통한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제임스 피어스 기자는 "슬롯 감독은 클롭 감독에게 물려받은 기존 선수진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 비슷하거나 혹은 그 이상 수준의 선수를 찾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LFC Image 인스타그램, 게티이미지코리아
올여름 위르겐 클롭 전 감독이 사임한 리버풀은 아르네 슬롯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클롭 감독 체제가 끝난 만큼 리버풀 팬들은 슬롯 감독 아래에서 새롭게 바뀌는 '뉴 리버풀'을 기대했다. 평소 선수 영입 및 방출에 인색한 클롭 감독 시절과는 다르게 다소 공격적인 이적시장을 기대했을 터였다.
구단 수뇌부 펜웨이 스포츠 그룹(FSG)의 기조는 여전했다. 확실성을 띠는 자원이 아니라면 이적시장에 뛰어드는 것을 주저했다. 그 사이 경쟁팀들은 전 포지션에 걸친 보강을 마무리 지었고, 프리시즌을 통해 발을 맞추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이 3주도 채 남지 않은 걸 감안하면 리버풀의 스탠스는 납득하기 어렵다.
결국 8월 되도록 영입 하나 성사시키지 못하면서 '유럽 5대 리그 유일 영입이 없는 팀'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리버풀은 8월 들어 활발한 이적시장 활동을 계획하고 있지만 과거 행보를 생각하면 이 또한 신뢰성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방출 작업 역시 시원찮다. 리버풀은 마이클 에드워즈 FSG CEO를 필두로 정해진 액수가 아니면 선수를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대표적으로 지난 시즌 FSV 마인츠 05 임대를 떠나 기량을 만개한 세프 판덴베르흐 사례가 있다. 리버풀은 판덴베르흐 이적료로 2,000만 파운드(약 353억 원)를 책정했으며, 그 이하의 제안은 협상조차 없이 모조리 거절하는 상황이다.
머릿속이 꽃밭으로 가득한 리버풀의 모습에 속이 터지는 건 팬들이 될 모양새다. 리버풀 소식에 정통한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제임스 피어스 기자는 "슬롯 감독은 클롭 감독에게 물려받은 기존 선수진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 비슷하거나 혹은 그 이상 수준의 선수를 찾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LFC Image 인스타그램,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