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의 주전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30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이 주앙 네베스(19·SL 벤피카) 영입에 근접했다"며 "그는 다음 달 2일 프랑스 파리로 날아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적료는 7,000만 유로(약 1,045억 원) 규모로 계약에는 헤나투 산시스가 포함된다"면서 "PSG는 네베스와 2029년까지 5년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네베스는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유망주 중 한 명이다. 수비형·중앙 미드필더를 가리지 않는 멀티플레이어로 2022년 벤피카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했으며, 통산 75경기 4골 3도움을 뽑아냈다.

지난 시즌 프리메이라리가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한 네베스는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작년 10월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처음 올린 네베스는 기량을 인정받아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으며, 올해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도 출전했다.

10대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노련함과 90분 내내 지치지 않는 활동량, 저돌적인 볼 운반 및 배급에 강점을 띠는 자원이다. 이적료 역시 만만치 않아 PSG에 합류한다면 핵심 자원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



유력한 주전 경쟁자로 꼽히는 이강인 입장에서는 썩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지난해 여름 PSG에 둥지를 튼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하 로테이션 자원으로 기용됐다. 후반기 들어서는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출전 시간을 늘려가면서 입지를 점차 잃어갔다.

다만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내보내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했다. 프랑스 매체 '풋1'의 과거 보도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여러 포지션을 뛸 수 있는 이강인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SSC 나폴리의 영입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PSGINT,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