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돌연 대표팀 선택한 이유 'MIK' 향한 의지 활활... KFA 주최 '한국축구기술철학' 워크숍 참석 예정
입력 : 2024.08.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홍명보(55) 국가대표팀 감독이 한국축구기술철학 워크숍에 참석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오는 6일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협회 기술본부 소속 각급 대표팀 지도자 및 유소년 전임 지도자 등 현장의 축구 전문가들과 '한국축구기술철학(MIK, Made In Korea)'에 관한 워크숍을 개최한다"라고 3일 발표했다.


이어 "MIK 관련 워크숍은 내부적으로 꾸준히 이뤄졌으나 축구대표팀 감독이 참석해 진행되는 워크숍은 처음이다"라며 "홍명보 감독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MIK를 기반으로 축구대표팀 게임 모델에 대해 발표한 뒤 각급 대표팀과 연계할 방안에 대해 참석자들과 논의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MIK 워크숍엔 홍명보 감독,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을 비롯해 축구협회 관계자 및 지도자 등 약 30명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국가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의 축구 철학 연계 등을 토대로 한 향후 대표팀 운영 방향성 및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MIK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그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이후 유력 차기 사령탑 후보에 이름 올렸다. 당시 홍명보 감독은 단호히 이를 거절했고 소속팀에 남겠다는 의사를 확고히 했다.

이후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줄곧 거부 의사를 밝혀온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하는 모험을 감행했다. 이를 두고 홍명보 감독은 지난 29일 취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그간의 논란과 함께 자신의 심경이 변한 이유를 설명했다.


뉴스 1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지난 7월5일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와 만나 긴 대화를 나눴다. 대표팀 감독과 축구협회 전무를 하며 평소 가지고 있던 축구 철학, 대표팀 운영 방안, 각급 대표팀 연계 방안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임생 이사는 이러한 의견을 듣고 (나에게) 감독직을 요청했고 밤새워 고민한 끝에 수락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복기했다.

이어 그는 "한국 축구는 현재 중요한 전환의 시기에 있다. 4년 주기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성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한국 축구가 국가대표팀을 중심으로 장기적으로 발전하고 성장할 시기다. KFA가 발표한 'MIK' 프로젝트'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발전 체계를 수립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즉 홍명보 감독이 직접 KFA가 내세운 장기 프로젝트인 MIK 프로젝트가 대표팀 감독직을 맡게 된 결정적인 이유였음을 밝힌 셈이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지난 30일 19세 이하(U-19) 대표팀과 울산대학교의 연습경기를 참관하며 MIK를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사진= 뉴스1, 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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