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톱' 쿨루셉스키, 김민재에 벽 느꼈나...''원래 좋은 선수라는 걸 알았고 경기해 보니 더욱 좋은 선수라고 느껴졌다''
입력 : 2024.08.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데얀 쿨루셉스키가 김민재를 상대해 본 경험을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3일 오후 8시(한국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착용한 채 토트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기대를 모았던 원톱 공격수론 스웨덴 국가대표팀 소속 쿨루셉스키가 자리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해리 케인이 뮌헨으로 떠난 이후 다양한 공격수와 접촉했지만, 마땅한 대체자를 구하는 데 실패했다.

이에 주 포지션이 왼쪽 측면 공격수인 손흥민이 중앙 공격수로 활약하는 빈도가 잦았다. 다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프리시즌 2경기에서 손흥민이 아닌 쿨루셉스키를 연달아 중앙 공격수로 배치하며 전술 변화를 가져갔다.


그러자 이날 뮌헨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와 쿨루셉스키의 대결 구도가 경기 내내 반복됐다. 전반 10분 쿨루셉스키는 파페 사르의 패스를 건네받아 김민재를 드리블로 제쳐낸 뒤 왼발 슈팅을 가져갔다. 이는 뮌헨 수비수 요십 스타니시치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쿨루셉스키는 후반 3분에도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안쪽 부근에서 슈팅을 시도한 뒤 수비수의 발에 맡고 떨어지자, 빈 공간에 있던 쿨루셉스키에게 패스를 건넸다. 쿨루셉스키는 이를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그 외 장면에선 쿨루셉스키는 김민재, 스타니시치로 이어지는 뮌헨 수비진에 막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실제로 이날 쿨루셉스키는 전후반 합쳐 75분을 소화하고도 슈팅 2회, 드리블 성공률 50%, 크로스 성공률 33%, 지상 볼 경합 성공률 43%에 그치며 부진했다.

경기 후 쿨루셉스키는 김민재와 맞붙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원래 좋은 선수라는 걸 알았고 경기해 보니 더욱 좋은 선수라고 느껴졌다. 경기 자체가 매우 힘들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쿨루셉스키는 뮌헨과의 경기 이전 토트넘의 프리시즌 2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즉 김민재와 뮌헨이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는 쿨루셉스키를 성공적으로 막아낸 셈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스1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