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최초 기록썼던 '리틀 이정후'가 어쩌다...김민석, 4일만에 1군 말소 '시련의 2년차'
입력 : 2024.09.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민석(20) 1군 복귀 4일 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롯데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을 앞두고 내야수 이주찬과 외야수 김민석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빈자리에는 내야수 이호준과 외야수 김동혁을 콜업했다.

지난 1일 확대 엔트리 적용과 함께 1군의 부름을 받았던 김민석은 단 한 타석도 소화하지 못하고 다시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시련의 2년 차다.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김민석은 고교 시절부터 휘문고 선배 이정후와 비교되면서 '리틀 이정후'로 큰 기대를 모았다. 그는 지난해 1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5(400타수 102안타) 3홈런 39타점 16도루 OPS 0.653의 성적을 거뒀다. 역대 8번째이자 롯데 최초의 고졸 신인 100안타를 기록한 김민석은 '사직 아이돌'로 등극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2년 차는 혹독한 성장통에 시달리고 있다. 개막을 앞두고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해 시즌 출발이 늦어졌다. 1군에 복귀해도 타격감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다.

그사이 롯데 외야는 윤동희, 빅터 레이예스, 황성빈으로 주전 라인업이 굳어졌다. 김민석은 1군과 2군을 오가며 39경기 타율 0.211(76타수 16안타) 13타점 2도루 OPS 0.535의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퓨처스리그서 23경기 타율 0.280(82타수 23안타) 10타점 3도루 OPS 0.768로 타격감을 조율한 김민석은 9월이 되면서 다시 1군에 올라왔지만, 콜업의 기쁨도 잠시였다. 대주자로만 3경기에 출전해 2득점을 기록했을 뿐 타석에 들어서지 못했다.

왼손 대타 자원으로 이정훈, 대주자로는 장두성이라는 확실한 카드가 있는 롯데는 김민석 대신 수비와 주루에 강점이 있는 김동혁을 1군으로 불러올렸다. 올 시즌 5번째 콜업에서 김민석은 이렇다 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4일 만에 2군으로 내려가는 쓴맛을 보게 됐다.



사진=OSEN,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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