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첫 승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최강야구 출신' 롯데 자이언츠 좌완 루키 정현수(23)가 첫 패전의 쓴맛을 봤다.
정현수는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1⅔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롯데는 정현수에 이어 등판한 불펜진도 부진을 면치 못하며 2-12로 대패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8월 3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인생투로 1군 데뷔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던 정현수는 6일 만의 선발등판 경기서 완전히 무너졌다.
시작부터 제구가 말썽이었다. 1회 초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를 상대로 던진 5구 중 단 1구만 헛스윙으로 스트라이크가 됐고, 나머지 4개는 모두 볼이 돼 볼넷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김민혁마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크게 흔들렸다.
장성우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위기에 몰린 정현수는 문상철과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137km/h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하지만 강백호를 상대로는 다시 영점이 흔들리며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2사 만루에서 정현수는 배정대를 상대로 0-2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으나 3구째 118km/h 커브가 제대로 떨어지지 않아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고 좌익수 황성빈의 송구 실책까지 겹쳐 2사 2, 3루의 위기가 이어졌다. 정현수는 김상수를 상대로 4구 만에 체크 스윙을 끌어내 헛스윙 삼진으로 어렵게 1회를 정리했다.
2회 초 정현수는 선두타자 윤준혁을 상대로 볼카운트 0-2 유리한 상황에서 3구째 패스트볼을 통타당해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심우준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에 몰렸고, 로하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3번째 점수를 내줬다.
정현수는 1사 1루에서 김민혁에게 안타성 땅볼을 허용했지만, 2루수 고승민이 끝까지 타구를 쫓아가 잡은 뒤 2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유격수에게 연결해 선행주자를 잡았다. 호수비의 도움을 받은 정현수는 2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지만, 롯데 벤치는 더 이상 지켜보고 있지 않았다. 2사 1루에서 한현희를 투입했고, 정현수는 37구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한현희는 정현수의 승계주자는 실점 없이 막았으나 3회 급격히 흔들리며 ⅔이닝 3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박진(2⅔이닝 6피안타 4실점)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김강현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정리했지만, 마지막으로 등판한 이민석(2이닝 4피안타 2실점)까지 KT 타선을 막지 못해 롯데는 10점 차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롯데는 지난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던 정현수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돌아온 것은 쓰디쓴 패배였다. 5위 KT(63승 2무 64패 승률 0.496)와 맞대결이었기 때문에 더욱 타격이 컸다. 4일 역전승(7-5)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롯데는 같은 날(5일) 3연패 탈출에 성공한 SSG 랜더스(60승 1무 67패 승률 0.472)에 7위 자리를 내주고 다시 8위(57승 3무 64패 승률 0.471)로 내려앉고 말았다.
사진=OSEN
정현수는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1⅔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롯데는 정현수에 이어 등판한 불펜진도 부진을 면치 못하며 2-12로 대패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8월 3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인생투로 1군 데뷔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던 정현수는 6일 만의 선발등판 경기서 완전히 무너졌다.
시작부터 제구가 말썽이었다. 1회 초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를 상대로 던진 5구 중 단 1구만 헛스윙으로 스트라이크가 됐고, 나머지 4개는 모두 볼이 돼 볼넷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김민혁마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크게 흔들렸다.
장성우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위기에 몰린 정현수는 문상철과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137km/h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하지만 강백호를 상대로는 다시 영점이 흔들리며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2사 만루에서 정현수는 배정대를 상대로 0-2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으나 3구째 118km/h 커브가 제대로 떨어지지 않아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고 좌익수 황성빈의 송구 실책까지 겹쳐 2사 2, 3루의 위기가 이어졌다. 정현수는 김상수를 상대로 4구 만에 체크 스윙을 끌어내 헛스윙 삼진으로 어렵게 1회를 정리했다.
2회 초 정현수는 선두타자 윤준혁을 상대로 볼카운트 0-2 유리한 상황에서 3구째 패스트볼을 통타당해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심우준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에 몰렸고, 로하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3번째 점수를 내줬다.
정현수는 1사 1루에서 김민혁에게 안타성 땅볼을 허용했지만, 2루수 고승민이 끝까지 타구를 쫓아가 잡은 뒤 2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유격수에게 연결해 선행주자를 잡았다. 호수비의 도움을 받은 정현수는 2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지만, 롯데 벤치는 더 이상 지켜보고 있지 않았다. 2사 1루에서 한현희를 투입했고, 정현수는 37구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한현희는 정현수의 승계주자는 실점 없이 막았으나 3회 급격히 흔들리며 ⅔이닝 3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박진(2⅔이닝 6피안타 4실점)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김강현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정리했지만, 마지막으로 등판한 이민석(2이닝 4피안타 2실점)까지 KT 타선을 막지 못해 롯데는 10점 차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롯데는 지난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던 정현수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돌아온 것은 쓰디쓴 패배였다. 5위 KT(63승 2무 64패 승률 0.496)와 맞대결이었기 때문에 더욱 타격이 컸다. 4일 역전승(7-5)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롯데는 같은 날(5일) 3연패 탈출에 성공한 SSG 랜더스(60승 1무 67패 승률 0.472)에 7위 자리를 내주고 다시 8위(57승 3무 64패 승률 0.471)로 내려앉고 말았다.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