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SON, 가라바흐전 초반부터 불편 호소''…알고도 내버려둔 포스테코글루→결국 부상 초래했다
입력 : 2024.09.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의 부상은 예견된 사태였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7일(이하 현지시간) "토트넘이 가라바흐 FK전 승리를 거두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일정을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손흥민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 출전 여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며 "이러한 가운데 그가 가라바흐전 초반부터 통증을 호소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6일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라바흐와 2024/25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전반 7분 라두 드라구신이 무리한 수비로 퇴장당하며 이상기류가 생겼으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 전술을 유지했고, 브레넌 존슨·파페 마타르 사르·도미닉 솔랑케가 릴레이 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거머쥐었다.

마냥 기뻐할 수는 없었다. 포스테코글루는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손흥민 자리는 그대로 유지했다. 결국 탈이 났다. 손흥민은 후반 중반 오른발 강슛을 시도한 뒤 주저앉아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포스테코글루는 맨유전 하루 전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손흥민의 부상 상황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을 제외하고는 모두 괜찮은 상태"라며 "본인은 훈련에 복귀하고 싶어 한다. 추이를 지켜보고 맨유전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리한 일정이 발목을 잡은 셈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가라바흐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들이 부상과 사투를 벌이는 걸 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경기가 너무 많고, 선수 스스로 몸을 돌보기 힘들 지경이다. 1년에 6~70경기 이상을 치르는 것은 무리다.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라고 소신을 드러낸 손흥민이다.

포스테코글루의 결정을 더욱 납득할 수 없는 이유는 여기 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전반 20분경부터 허벅지를 잡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선수 보호를 정말 원한다면 일찌감치 교체 카드를 활용해야 했다. 중요도가 비교적 낮은 경기에 굳이 무리하고, 수비라인을 적극적으로 끌어올린 포스테코글루 의중을 전혀 이해할 수 없다.



손흥민은 당장 10월 A매치에 소집될 가능성이 높다. 코번트리 시티와 2024/25 카라바오 컵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혹독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영국→대한민국→오만→영국→요르단→한국→영국이라는 극악의 스케줄은 손흥민에게 도움이 될 턱이 없다. 포스테코글루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이유다.

사진=스포츠바이블,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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