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첼시 그 자체' 콜 파머(22)가 전무후무한 기록을 썼다.
첼시는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2024/25 프리미어리그(이하 PL) 6라운드 홈경기에서 파머의 대활약에 힘입어 4-2 승리를 거뒀다.
이날 파머는 4골을 폭발하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미국 매체 'AP'에 따르면 파머는 PL 출범 후 32년 역사상 전반에만 4골을 터뜨린 최초의 선수다.
0-1로 끌려가던 전반 21분 파머는 역습 상황에서 니콜라 잭슨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집어넣었고, 정확히 7분 뒤 제이든 산초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역전골을 완성했다. 전반 31분에는 직접 프리킥으로 골망을 갈랐고, 전반 41분 산초의 도움을 살려 네 번째 득점을 올렸다.
첼시 유니폼을 입고 만들어낸 '두 번째 포트트릭'이라는 점 또한 눈길을 끄는 요소다. 파머는 지난 4월 에버턴과 2023/24 PL 33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29분 만에 퍼펙트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6-0 대승을 견인한 바 있다.
맨체스터 시티 출신 파머는 작년 여름 이적료 4,700만 유로(약 689억 원)에 첼시로 이적했다. 당시만 해도 파머에게 큰 기대를 거는 사람은 없었다. 후보 자원으로서 역할을 다하면 다행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예상은 완전히 빗겨 나갔다. 파머는 지난 시즌 46경기 25골 15도움을 뽑아내며 첼시의 유럽 대항전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기량을 인정받아 11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최초 발탁됐고, 주전 자리를 꿰차며 올여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결승 진출에도 지대한 공헌을 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장세에 첼시가 파격적인 재계약을 제안했다. 파머는 8월 첼시와 계약을 2033년까지 연장했으며, "새로운 계약에 서명하게 돼 기분 좋다. 나는 첫 시즌에 많은 걸 이뤘고, 앞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첼시와 성공적인 순간을 함께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