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돌아온 ML 36승 투수, '2연속 QS' 상승세 이어갈까
입력 : 2024.09.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한국시리즈 전 마지막 공식 경기다. 'ML 36승 출신' KIA 타이거즈 에릭 라우어(29)가 18일 만에 시즌 7번째 등판을 준비한다.

라우어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다. NC는 손주환(평균자책점 0)을 선발로 예고했다.

라우어가 정규시즌 1위 확정 후 첫 등판에 나선다. 라우어는 앞서 9월 12일 롯데 자이언츠전(6이닝 무실점)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KIA가 17일 SSG 랜더스전을 끝으로 일찌감치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해 더 이상 힘을 뺄 필요가 없었다.

2주 넘게 휴식을 취한 라우어는 30일 NC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라우어는 8월 23일 NC전(5이닝 4실점)에서 KBO리그 통산 첫 패배를 기록한 적이 있다. 한 달 만에 설욕할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달 6일 총액 35만 달러(약 4억 6천만 원)에 KIA 유니폼을 입은 라우어는 MLB 통산 36승의 화려한 커리어를 보유해 눈길을 끌었다. KIA는 앞서 윌 크로우의 부상, 캠 알드레드의 아쉬운 경기력으로 수준급 외국인 투수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라우어는 6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99로 예상보다는 부침을 겪었다. 그래도 투구수 제한이 있었던 첫 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5이닝 이상을 던졌고, 최근 두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조금씩 컨디션이 올라와 기대를 모은다.


1위 KIA는 올 시즌 팀 타율 3할, 팀 평균자책점 4.40으로 모두 리그 1위를 차지하는 등 공수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선발진이 개막 로테이션 5인 중 양현종을 제외하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해 변수가 존재한다.

다행히 윤영철이 시즌 막판 복귀해 두 차례 공식 경기를 치렀고, 1선발이 유력한 제임스 네일도 빠른 회복세를 보여 10월 21일로 예정된 한국시리즈 1차전까지 무난히 돌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라우어가 3선발 역할을 맡아주면 네일-양현종-라우어-윤영철로 구성된 탄탄한 선발진을 갖추게 된다. 한국시리즈 11전 11승의 불패 신화를 자랑하는 KIA가 유일한 변수를 지우고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OSEN, KIA 타이거즈 제공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