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졸전에도 운이 좋은 텐 하흐' 맨유, 당분간 감독 경질 없다...英 BBC ''포르투-빌라전 모두 맡는다''
입력 : 2024.10.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보드진이 여전히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신임을 보내고 있다.

영국 ‘BBC’는 1일(한국시간) “맨유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토트넘에게 패했지만 이번 주 포르투와 아스톤 빌라 경기는 텐 하흐 감독에게 맡길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2018/19시즌 아약스의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행을 이끈 텐 하흐는 2022년 여름 맨유에 부임했다. 첫 시즌 성과는 나쁘지 않았다. 맨유는 2022/23시즌 리그 3위에 오르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리그컵 결승전에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2-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맨유에 부흥기를 안겨주는 듯했지만 지난 시즌부터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텐 하흐의 맨유는 2023/24시즌 리그 8위에 그치는 굴욕을 겪었다. 이는 1992년 EPL 출범 후 맨유 역사상 최악의 리그 순위였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리그 문턱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해임 위기에 처했지만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하며 기사회생했다. 맨유는 2026년까지 텐 하흐와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다시 기회를 줬지만 여전히 상황을 바꾸지 못했다. 맨유는 2승 1무 3패(승점 7)로 현재 13위다.

리그에서 순위 경쟁을 하는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맨유는 지난 2일 리버풀과의 노스 웨스트 더비에서 0-3 대패를 당했다. 지난 30일 토트넘 홋스퍼전에서도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현지에서는 경질설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BBC’에 의하면 맨유 보드진은 일단 텐 하흐를 믿기로 결정했다. 맨유는 4일 포르투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경기를 치른다. 이틀 뒤인 6일에는 아스톤 빌라 원정을 떠난다. 이 두 경기는 텐 하흐가 지휘할 가능성이 크다.

일단 다시 기회를 받았지만 이 두 경기에서도 분위기 반전에 실패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2경기가 끝나면 10월 A매치 휴식기로 인해 13일을 쉬게 된다. ‘BBC’ 역시 포르투와 아스톤 빌라와의 맞대결이 예정된 이번 주가 중요한 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Onefootball/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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