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T의 여정은 계속됩니다…'작년 27위' 마이애미, 메시 등에 업고 MLS 정규리그 우승 신화 이룩
입력 : 2024.10.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인터 마이애미가 리오넬 메시(37)와 함께 기적 같은 일을 이뤄냈다.

마이애미는 2일(현지시간) 미국 콜럼버스 Lower.com 필드에서 열린 콜럼버스 크루와 2024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메시의 멀티골과 루이스 수아레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위 콜럼버스와 승점 차를 11점으로 벌린 마이애미는 잔여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MLS 서포터즈 실드(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다만 올 시즌 우승이 확정된 것은 아니고, 미국 프로스포츠 특성상 플레이오프 진출 후 '진짜 우승 팀'을 놓고 자웅을 겨뤄야 한다.



그야말로 꿈만 같은 여정이다. 마이애미는 창단 후 정규리그를 단 한 번도 10위 이상으로 마친 적이 없다. 지난 시즌에는 27위로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작년 여름에 메시가 합류한 만큼 올해 호성적을 기대해 볼 만했지만 드라마틱한 반전을 생각한 사람은 없었다.

'메시와 아이들'은 시즌 초부터 MLS를 맹폭하며 치고 나갔다. 메시뿐 아니라 조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 수아레스 등 기라성 같은 선수가 대거 영입되면서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뽐냈다. 수비력 자체는 32경기 47실점으로 썩 좋은 편이 아니지만 득점만큼은 72골로 압도적이다.



마이애미는 MLS 기록 경신 또한 코앞에 두고 있다. 2021시즌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이 쌓은 최다 승점 73점까지 단 5점만을 남겨뒀다.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다면 미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팀으로 군림하는 셈이다.

정규리그 우승으로 아우디 MLS컵(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1번 시드를 확보한 마이애미는 차후 동부 컨퍼런스 와일드카드(8번 시드 vs 9번 시드) 승자와 맞붙는다. 1라운드는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며, 이달 말부터 본격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메시는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30골을 퍼부으며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종전 기록은 29골을 터뜨린 곤살로 이과인이다.

사진=인터 마이애미,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