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분위기 심상치 않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의 호세 펠릭스 디아스 기자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점점 레알 마드리드 내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레알은 지난 3일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2024/2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LOSC 릴에 0-1로 패했다.


해당 경기에서 레알은 부상으로 이탈한 킬리안 음바페 정도 만을 제외한 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엔드릭, 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 초호화 스타플레이어를 총동원했다.

레알은 전반 추가시간 에돈 제그로바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조너선 데이비드가 마무리한 릴에 패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지난 시즌 레알은 UCL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단 1패도 기록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불과 두 경기 만에 상대적 전력에서 크게 뒤처지는 릴에 승점 3점을 내줬다.

올 시즌 레알이 기대 이하의 출발을 보이는 이유론 무너진 조직력을 꼽는 이들이 많다. 특히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불리는 음바페를 영입했음에도 지난해 수준의 파괴력을 보이지 못하는 공격진은 비판 대상으로 전락했다.


올 시즌 레알은 리그 8경기에서 17골을 기록했다. 적은 득점이라 볼 순 없으나 비야 레알과 동률, 바르셀로나에 8골이나 뒤처진다는 점에서 만족스럽진 못하다는 평이다.

특히 음바페의 경우 라리가에서 벌써 37번의 슈팅을 날리며 리그 최다 슈팅을 시도한 선수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는 24번의 슈팅을 기록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기록을 한참 웃도는 수치이다.


음바페는 현재 8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스탯만 놓고 보면 준수하다고 볼 수 있으나 이중 페널티킥 득점이 3골이나 되는 점은 실망스럽다는 평이다.

디아스 기자는 릴과의 경기가 종료된 후 "'우리는 바닥을 찍었다'라고 말하는 소리가 라커룸을 통해 들렸다. 레알의 수뇌부는 여전한 신뢰를 전하며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팀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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