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통한의 실점' 대구 박창현 감독, ''최영은 최선 다했어…실수만 조금 줄였으면''
입력 : 2024.11.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구] 배웅기 기자= 대구FC 박창현 감독이 경기 막바지 통한의 실점에 아쉬움을 삼켰다.

대구는 3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여느 때보다 좋은 경기력이었지만 결과가 따라주지 않았다. 간절함으로 똘똘 뭉친 대구는 모두가 하나 돼 제주에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바셀루스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초반 동점골을 내줬지만 곧장 장성원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종료 직전 단 한 번의 실수가 발목을 잡았고, 김주공에게 극적인 동점골을 허용했다.

승리했더라면 다이렉트 강등과 한 발 멀어질 수 있었던 터라 더욱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더군다나 잔여 경기 상대가 11위 전북현대모터스와 12위 인천유나이티드다. 이제 생존을 목표로 사활을 걸어야 하는 실정이다.

박창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전후반 모두 앞서갔다 보니 저희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다. 그냥 참 많이 아쉽다. 많은 분이 응원해 주셨고, 저희 역시 열심히 했지만 순간적인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나머지 두 경기에서는 절대 나와서 안 될 장면"이라며 "제주전에 출전한 선수들이 가용 가능한 최대한의 자원이다. 여기서 답을 찾아야 한다.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팀 상대로는 지지 않고 있으니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종료 직전 실점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저희가 볼을 소유했을 때 3-1로 도망갈 기회가 한두 차례 있었다. 하지만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고, 선수들이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코칭스태프진은 앞에서 하라고 지시했는데 아마 체력적인 부담이 크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해당 실점은 최영은의 빌드업 실수에서 기인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 이에 박창현 감독은 "1순위 골키퍼 오승훈이 뜻하지 않게 결장했다. 3순위 골키퍼 한태희를 기용하기에는 너무 비중이 큰 경기였다. 그래도 경험을 갖추고 준비가 돼있는 최영은을 기용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잘 막아낸 장면도 많았다. 실수만 조금 줄였으면 하는 마음이다.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박창현 감독은 "계속해서 어려운 경기를 해오고 있다. 세징야와 이탈로가 이탈한 상황에서 결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전북 원정은 쉽지 않을 것이다. 고참을 비롯해 어린 선수들까지 똘똘 뭉쳐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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