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대구] 배웅기 기자= 제주유나이티드 김주공이 맹활약의 공을 여자친구에게 돌렸다.
제주는 3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김주공의 멀티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는 치열한 양상을 띠었다. 바셀루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제주는 후반 교체 투입된 김주공의 득점으로 균형을 이뤘지만 정확히 5분 뒤 장성원에게 일격을 허용했다. 단단한 대구 수비진을 뚫어내지 못하며 패색이 짙어지던 찰나, 김주공이 다시 한번 영웅으로 등장했다. 후반 43분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제주는 김주공의 활약에 힘입어 여느 때보다 귀중한 승점 1점을 확보했다. 이로써 모든 강등 경우의 수가 소멸해 잔류가 확정 지어졌고, 제주는 다음 시즌에도 K리그1 무대를 누빌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공식 수훈선수로 선정된 김주공은 기자회견을 통해 "잔류를 확정 짓는 데 승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먼저 실점을 내줘 끌려가는 분위기였는데 끝까지 이겨냈고, 좋은 기회를 살려 득점할 수 있어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주공은 작년 11월 FC서울전 도중 백종범과 충돌해 전방십자인대 및 내측 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다. 그라운드를 다시 밟기까지는 무려 9개월이 걸렸다. 경기력 저하를 우려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걱정은 기우에 그쳤다. 올해 8월 돌아온 김주공은 코리아컵을 포함해 4골을 폭발하며 제주의 후반기 반등에 큰 역할을 했다.
이에 대해 김주공은 "크게 다친 게 처음이라 쉽지 않았다. 여자친구가 재활에만 집중할 수 있게 많이 도와줬다. 덕분에 재활에 전념하며 빠르게 회복했다"며 "재활하면서도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복귀한 후에도) 턴이라든가 특정 동작을 취할 때 불안했지만 적응하니 자연스레 괜찮아졌고, 다시 민첩해졌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잔류가 확정된 현시점 김주공의 다음 시즌 목표는 무엇일까. 김주공은 "공격수로서 열 골 이상 꼭 넣어보고 싶다. 큰 부상을 당하면서 스스로 몸 관리하는 부분이나 정신적인 측면에서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준비 잘해 목표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는 3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김주공의 멀티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는 치열한 양상을 띠었다. 바셀루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제주는 후반 교체 투입된 김주공의 득점으로 균형을 이뤘지만 정확히 5분 뒤 장성원에게 일격을 허용했다. 단단한 대구 수비진을 뚫어내지 못하며 패색이 짙어지던 찰나, 김주공이 다시 한번 영웅으로 등장했다. 후반 43분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제주는 김주공의 활약에 힘입어 여느 때보다 귀중한 승점 1점을 확보했다. 이로써 모든 강등 경우의 수가 소멸해 잔류가 확정 지어졌고, 제주는 다음 시즌에도 K리그1 무대를 누빌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공식 수훈선수로 선정된 김주공은 기자회견을 통해 "잔류를 확정 짓는 데 승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먼저 실점을 내줘 끌려가는 분위기였는데 끝까지 이겨냈고, 좋은 기회를 살려 득점할 수 있어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주공은 작년 11월 FC서울전 도중 백종범과 충돌해 전방십자인대 및 내측 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다. 그라운드를 다시 밟기까지는 무려 9개월이 걸렸다. 경기력 저하를 우려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걱정은 기우에 그쳤다. 올해 8월 돌아온 김주공은 코리아컵을 포함해 4골을 폭발하며 제주의 후반기 반등에 큰 역할을 했다.
이에 대해 김주공은 "크게 다친 게 처음이라 쉽지 않았다. 여자친구가 재활에만 집중할 수 있게 많이 도와줬다. 덕분에 재활에 전념하며 빠르게 회복했다"며 "재활하면서도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복귀한 후에도) 턴이라든가 특정 동작을 취할 때 불안했지만 적응하니 자연스레 괜찮아졌고, 다시 민첩해졌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잔류가 확정된 현시점 김주공의 다음 시즌 목표는 무엇일까. 김주공은 "공격수로서 열 골 이상 꼭 넣어보고 싶다. 큰 부상을 당하면서 스스로 몸 관리하는 부분이나 정신적인 측면에서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준비 잘해 목표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